"이삿짐 다 들고 어디로 가나"…입주 코앞 '장위자이'에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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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과 공사중단 등 '산전수전'을 겪은 서울 성북구 장위4구역 재개발 '장위자이 레디언트' 단지가 이번에는 입주를 눈앞에 두고 '입주지연'을 걱정하는 상황에 처했다.
성북구는 구역 내·외부 도로, 공원, 녹지 등 정비기반시설 공사가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입주를 진행할 경우 공사차량 통행, 소음, 분진 등으로 입주민의 피해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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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과 공사중단 등 '산전수전'을 겪은 서울 성북구 장위4구역 재개발 '장위자이 레디언트' 단지가 이번에는 입주를 눈앞에 두고 '입주지연'을 걱정하는 상황에 처했다.
27일 성북구와 정비업계에 따르면 성북구는 지난 18일 장위4구역 재개발 조합에 입주지연을 검토한다는 내용을 골자로한 공문을 발송했다. 성북구는 정비기반시설 설치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았다는 점을 문제삼았다.
성북구는 구역 내·외부 도로, 공원, 녹지 등 정비기반시설 공사가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입주를 진행할 경우 공사차량 통행, 소음, 분진 등으로 입주민의 피해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입주 연기 또는 입주민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적극적인 대책을 수립하도록 조합 측에 요청했다.
조합은 '준공인가' 대신 '준공인가 전 사용허가(임시사용승인)'를 신청했다. 정비기반 시설 공사가 완료되지 않아 준공인가를 신청하는 게 불가능했다.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르면 '준공인가' 전이라도 완공된 건축물이 사용에 지장이 없는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기준에 적합한 경우 입주예정자가 완공된 건축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신청·허가할 수 있다.
성북구청은 준공인가 전 사용허가를 내줄지를 내부적으로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장 오는 31일 입주가 예정이었는데, 일주일도 안남은 상황에서 입주가능 여부가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지난해 말 입주한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도 기반시설 공사가 완료되지 않아 입주 전 입주지연 우려가 불거진 바 있다. '장위자이 레디언트' 시공은 GS건설이 맡았지만, 기반시설 공사는 조합이 직발주한 두 업체가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GS건설이 맡은 부분은 100% 공사가 완료된 상태다.
'장위자이 레디언트'는 성북구 장위동 일대에 지하 3층~지상 최고 31층 31개동 총 2840가구 규모 대단지 아파트다. 전용면적 84㎡기준 분양가(2022년 분양)는 8억9000만~10억2350만원이다. 고분양가 논란에 일반분양 물량 총 1300가구 중 537가구가 무순위 청약을 진행하는 등 미분양에 시달렸다. 이후 두 차례 '줍줍'에도 물량이 남아 선착순 분양까지 진행했다.
하지만 이후 반등에 성공, 전용 84㎡ 입주권이 올해 3월 13억2000만원에 거래됐다. 분양가 대비 3억원 이상 오른 것이다.
이 단지는 공사비 증액 문제로도 심각한 갈등을 겪었다. 시공사와 조합이 공사비 증액을 두고 14개월 동안 대립하며 공사 중단 위기에 빠지기도 했다. 결국 기존 공사비 대비 305억원 오른 금액으로 공사비 변경 계약을 체결하며 갈등이 봉합됐다. 이 과정에서 서울시가 개입해 중재하기도 했다.
김평화 기자 pea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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