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토가 감히? 오타니 '50홈런-30도루-100K' 투타겸업 재개 또 역사 쓴다...ESPN 28명 중 19명 MVP 낙관

노재형 2025. 3. 27.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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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지난 19일 도쿄돔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개막 2연전 중 2차전에서 5회 우중간 솔로홈런을 터뜨린 뒤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AP연합뉴스
오타니 쇼헤이가 지난달 26일(한국시각) 캐멀백랜치에서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불펜피칭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스프링트레이닝 종료와 함께 피칭 재활을 본격화하기로 한 가운데 올시즌 그의 투타 성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오타니는 오는 30일(이하 한국시각) 다저스타디움에서 시즌 첫 불펜피칭을 실시할 예정이다. 지난달 26일 캐멀백랜치에서 스프링트레이닝 4번째 불펜피칭을 한 뒤 투구 훈련을 중단한 오타니가 32일 만에 불펜 마운드에 서는 것이다.

오타니는 4월 한달 간 재활의 마지막 단계인 실전 투구를 이어갈 계획이다. 그러나 타자로는 페넌트레이스 경기에 출전해야 하기 때문에 마이너리그로 내려가 재활 등판을 할 수는 없다. 결국 다저스는 시뮬레이션 게임, 라이브 피칭으로 대체할 생각이다. 모든 게 순조로울 경우 5월 중순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저스는 오타니가 올시즌 최소 18~20차례 선발등판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즌 막판 레이스와 포스트시즌 무대가 더 중요하기 때문에 복귀 시점이 5월 말이나 6월로 넘어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오타니가 지난달 26일(한국시각) 로버츠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불펜피칭을 하고 있다 . Imagn Images연합뉴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지난 25일 현지 매체들과 인터뷰에서 "오타니가 이번 주말 불펜피칭을 한다. 신중하고 주의깊게 (재활피칭을)다룰 것이다. 이것은 시즌 막바지, 나아가 10월에도 그를 (투수로)쓸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절대 무리시키거나 스태미나를 전반기에 소진시킬 일은 없다는 뜻이다.

오타니는 주말 불펜피칭에 앞서 26일과 27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캐치볼을 하며 피칭 컨디션을 점검했다.

이런 가운데 ESPN이 27일 소속 기자와 해설가 28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19명이 오타니를 올시즌 NL MVP로 꼽았다. 매체는 '오타니는 이번 시즌 투타 겸업을 재개할 것이다. 우리 패널들은 올해도 가장 유력한 MVP 후보로 오타니를 꼽는다'고 운을 뗐다.

이어 '오타니는 작년 피칭을 하지 않고도 MVP가 됐다. 역사상 첫 50-50을 달성하면서도 팔꿈치 재활을 이어갔다. 올해 그밖에 누군가 MVP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는 것만큼이나 재밌는 일이라면, 글쎄 소토를 꼽고 싶은가? 앞으로 5년 동안 MVP는 오타니의 차지가 될 것 같다'며 '그는 올해 어느 순간 피칭을 할 것이며, 그가 다저스를 위해 마운드에서 보여주는 활약은 그가 그라운드에서 자신을 돋보이게 하려는 모든 일에 대한 또 다른 믿기 어려운 부록일 뿐'이라고 적었다.

이미 작년 타자로 독보적인 업적을 남겼는데, 올해 투수로도 활약을 펼친다면 업적이 하나 추가될 뿐이라는 뜻이다.

오타니가 지난 26일(한국시각) LA 에인절스와의 시범경기에서 3회 2루타를 날리고 있다. AP연합뉴스

ESPN 패널 중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3명, 신시내티 레즈 엘리 델라크루즈와 뉴욕 메츠 후안 소토가 각 2명, 다저스 무키 베츠와 필라델피아 필리스 트레이 터너가 각 1명으로부터 MVP로 예상됐다.

예상 기록도 흥미롭다.

팬 매체 다저스네이션은 같은 날 '다저스를 향한 5가지 과감한 예측'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오타니가 올시즌 50홈런, 30도루, 100탈삼진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타니는 LA 에인절스 시절인 2023년 메이저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40홈런, 20도루, 100탈삼진을 마크했다. 올해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수치로 50홈런과 30도루, 100탈삼진을 제시한 것이다.

다저스네이션은 '작년 커리어 하이인 54홈런을 친 오타니는 올해 또다시 50홈런을 쏘아올릴 것이며 투구를 재개하기 때문에 50도루는 못해도 여전히 30도루를 해낼 수 있다'면서 '투수로는 100탈삼진 고지에 오르면서 비디오 게임에서나 볼 수 있는 기록들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통계 매체 팬그래프스는 오타니가 타자로는 42홈런, 36도루, 투수로는 119이닝을 던져 8승5패, 평균자책점 3.62, 134탈삼진을 올릴 것으로 예측했다. 다저스네이션은 홈런 부문서는 10개 정도 더 친다고 본 것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오타니 쇼헤이가 올해 50홈런, 30도루, 100탈삼진을 올릴 것으로 예측됐다. Imagn Images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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