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가락 오므라드는 쥐, 어떻게 풀어줄까?

칼럼니스트 김소형 2025. 3. 27.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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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을 자다가 혹은 일상에서 갑작스럽게 다리에 쥐가 나서 깜짝 놀라는 경우가 있습니다.

단순히 다리가 저린 것과는 달리 쥐가 나면 그 부위의 근육이 경직되어 움직이기 힘들어지고 통증이 발생합니다.

이처럼 쥐가 난다고 하는 것은 의학적으로는 근육에 '경련'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보통 쥐가 잘 나는 사람들을 살펴보면 공통점이 있는데, 하체 근육이 약해서 다리가 다른 부위에 비해 유독 가는 편이며 걸을 때도 힘 있게 잘 걷지 못하고 불안정하여 잘 넘어지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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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힐링타임] 강한 근육 경련에는 발과 다리 지압이 답!
신체의 특별한 문제없이 쥐가 발생하는 경우는 주로 혈액 순환과 관련이 있다. ⓒ김소형

잠을 자다가 혹은 일상에서 갑작스럽게 다리에 쥐가 나서 깜짝 놀라는 경우가 있습니다. 단순히 다리가 저린 것과는 달리 쥐가 나면 그 부위의 근육이 경직되어 움직이기 힘들어지고 통증이 발생합니다. 발가락이 오므라들어 발이 굽는 것처럼 근육이 잔뜩 수축되고 경직되어 깜짝 놀라게 되기도 합니다.

이처럼 쥐가 난다고 하는 것은 의학적으로는 근육에 '경련'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쥐는 보통 다리의 종아리에서부터 시작되는데 종아리의 근육들이 과도하게 수축하면서 일어나게 됩니다.

대부분 같은 자세를 오래 유지하다가 자세를 바꿀 때 나타납니다. 이는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경우이지만 하지 정맥으로 쥐가 나기도 하고, 혈관의 좁아져서 발생하는 동맥경화증의 증상으로 쥐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만약 쥐가 발생하는 횟수가 잦다면 심장 등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체크해 봐야 합니다.

신체의 특별한 문제없이 쥐가 발생하는 경우는 주로 혈액 순환과 관련이 있습니다. 심장이 쉬지 않고 뛰는 것은 우리 몸의 곳곳으로 끊임없이 혈액을 보내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심장에서 손과 발 등 말단으로 보낸 혈액은 중력을 거슬러 다시 심장으로 돌아와야 하는데 여기에 강한 힘을 보태는 것이 바로 제2의 심장이라고 불리는 '종아리' 근육입니다.

종아리 근육이 약할 경우 심장의 부담이 커지는 것은 물론이고 혈액이 정체되어 노폐물이 쌓이며, 부정맥, 부종, 통증, 경련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즉, 쥐가 자주 나는 사람들은 종아리 근육을 강화하면 이를 줄여나갈 수 있습니다.

보통 쥐가 잘 나는 사람들을 살펴보면 공통점이 있는데, 하체 근육이 약해서 다리가 다른 부위에 비해 유독 가는 편이며 걸을 때도 힘 있게 잘 걷지 못하고 불안정하여 잘 넘어지기도 합니다. 하체를 보면 실핏줄이 보이며, 하체 부종도 잦고 멍이 잘 들기도 합니다.

일단 쥐가 날 때는 빨리 이를 풀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때 몇몇 혈자리들을 자극하면 쥐가 나는 부위의 경련을 풀어주고 통증을 줄일 수 있습니다.

우선, 용천혈은 발바닥에 있는 경혈점으로 발가락을 구부렸을 때 발바닥에서 가장 오목하게 들어간 지점입니다. 용천혈은 샘물이 솟아오르는 구멍이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그만큼 처진 기운을 끌어올리고 활력을 북돋우는 데 좋은 혈자리입니다. 특히 혈액 순환이 원활하게 되도록 하며 말단까지 온 혈액이 다시 심장으로 잘 돌아갈 수 있도록 만들어주기 때문에 심장의 과부하를 줄이며 경련으로 쥐가 나는 것을 줄여줍니다.

'중도혈'도 쥐가 났을 때 효과적인 혈자리인데, 복숭아뼈와 무릎뼈를 일직선으로 연결했을 때 한가운데 있는 지점입니다. 다리에 있는 이 혈자리는 용천혈과 마찬가지로 하체에 정체되어 있던 혈액의 순환을 원활하게 만들어주는 데 좋습니다.

'승산혈'은 종아리에 있는 혈자리로 발꿈치를 들고 섰을 때 종아리에 사람 인 자 모양으로 갈라지는 지점입니다. 이 부분은 종아리 중요한 근육을 직접 자극하는 혈자리로 지긋이 눌러서 지압을 해주면서 통증을 풀어주면 긴장된 근육의 피로가 풀리면서 시원함을 느낄 수 있게 됩니다. 평소 쥐가 자주 난다면 수시로 이 부분을 지압해서 혈액 순환을 촉진해주면 경련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칼럼니스트 김소형은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원 한의학 박사로 서울 강남 가로수길의 김소형한의원에서 환자를 만나고 있다. 치료뿐만 아니라 전공인 본초학, 약재 연구를 바탕으로 한방을 보다 넓고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컨텐츠를 만들고 있다. 저서로는 「꿀피부 시크릿」 「데톡스 다이어트」 「CEO 건강보감」 「김소형의 경락 마사지 30분」 「김소형의 귀족피부 만들기」 「자연주의 한의학」 「아토피 아가 애기똥풀 엄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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