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 '유아인 리스크' 극복하나…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

봉준호 감독 '미키 17', 2위…300만 관객 돌파 목전

'승부'가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바이포엠스튜디오

[더팩트｜박지윤 기자] '승부'가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2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승부'(감독 김형주)는 전날 9만 1477명의 관객을 사로잡으며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26일 스크린에 걸린 '승부'는 대한민국 최고의 바둑 레전드 조훈현(이병헌 분)이 제자와의 대결에서 패한 후 타고난 승부사 기질로 다시 한번 정상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 '보안관'(2017)의 김형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당초 '승부'는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었다. 하지만 유아인의 마약 투약 혐의로 인해 공개가 불투명해졌다가 새로운 배급사 ㈜바이포엠스튜디오가 인수하면서 드디어 극장가에 걸리게 된 작품이다. 이병헌은 대한민국 바둑 레전드 조훈현 역을, 유아인은 거대한 벽 같은 스승 조훈현을 넘어서기 위해 악전고투하는 제자 이창호 역을 맡아 연기 호흡을 맞췄다.

'미키 17'(감독 봉준호)은 1만 7273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누적 관객 수는 288만 9549명으로 300만 관객 돌파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지난달 28일 스크린에 걸린 '미키 17'은 위험한 일에 투입되는 익스펜더블(소모품)으로, 죽으면 다시 프린트되는 미키가 17번째 죽음의 위기를 겪던 중 그가 죽은 줄 알고 '미키 18'이 프린트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이야기를 그린다. 에드워드 애시튼 작가의 SF 소설 '미키 7'을 원작으로 하며 로버트 패틴슨과 나오미 애키, 마크 러팔로 등이 출연해 열연을 펼쳤다.

'극장판 진격의 거인 완결편 더 라스트 어택'(감독 하야시 유이치로)은 1만 5151명으로 3위를, '콘클라베'(감독 에드워드 버거)는 5794명으로 4위를, '플로우'(감독 긴츠 질발로디스)는 5283명으로 5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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