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실패의 연속" 오세훈…엔비디아·테슬라로 반전[재산공개]

박대로 기자 2025. 3. 27.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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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미국 주식 투자를 통해 재산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27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25년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오 시장 재산은 74억553만원으로 전년 59억7599만원에서 14억여원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오 시장 부부의 주식 평가액은 전년 3억9700만원에서 지난해 연말 28억9503만원까지 약 25억원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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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스트래티지, 아이온큐, 엔비디아, 팔란티어테크
주식 평가액 3억9700만원서 지난해 연말 28억9503만원
[서울=뉴시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19일(수) 오후 숭실대학교 형남홀에서 전국총학생협의회 및 숭실대학교 재학생 등 대학생100여명을 대상으로 「왜 다시 성장인가 미래세대를 위한 국가」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2025.03.27. (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고가혜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미국 주식 투자를 통해 재산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27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25년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오 시장 재산은 74억553만원으로 전년 59억7599만원에서 14억여원 증가했다.

오 시장과 가족이 보유한 토지와 건물, 골동품 등은 가격 변화가 크지 않았다.

오 시장과 배우자 송현옥 세종대 영화예술학과 교수가 공동 명의로 보유한 서울 강남구 대치동 다세대주택은 24억1600만원으로 유지됐다.

송 교수가 보유한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성석동 임야는 1억3128만원에서 1억3449만원으로 소폭 오르는 데 그쳤다.

송 교수가 갖고 있는 조각품 5점 가격 역시 5500만원으로 전년과 같았다.

오 시장과 송 교수가 보유한 헬스클럽 회원권도 1억3200만원으로 가격이 유지됐다.

예금은 보험 만료와 금융 상품 해지 등 영향으로 41억4470만원에서 30억7301만원으로 오히려 줄었다.

이런 상황에서 재산 증식에 결정적인 기여를 한 것은 주식 투자였다.

오 시장 본인은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아이온큐, 엔비디아, 팔란티어테크 등을 보유하고 있었다. 송 교수도 TSMC, 뉴스케일파워, 리게티컴퓨팅, 사운드하운드AI, 에이알엠홀딩스, 오클로, 테슬라 등을 보유했다.

이에 따라 오 시장 부부의 주식 평가액은 전년 3억9700만원에서 지난해 연말 28억9503만원까지 약 25억원 급증했다.

오 시장은 스스로 미국 주식시장 투자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그는 지난 19일 숭실대에서 열린 전국총학생협의회 대상 특강에서 재테크 비결을 묻는 질문에 "저만의 재테크 노하우요. 실패의 연속"이라며 "젊었을 때 직업은 변호사인데 조금 목돈이 생긴 것을 주식했다가 홀딱홀딱 다 까먹었다. 그래서 값진 공부를 한 교훈이 공부하고 투자해야 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차피 저는 국내 투자가 금지돼 있다. 고위 공직자들은 국내에 투자하면 안 되게 돼 있다. 주식도 부동산도 투자하면 안 된다"며 "그래서 할 수 없이 서학개미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 시장은 "시간이 많지 않아서 개별 종목은 많이 못하고 미국의 ETF를 했다. 그래도 작년에 미국에 투자한 사람들은 아마 꽤 수익률이 높았을 것"이라며 "그래서 과거에 해서 까먹었던 것들, 특히 공직자가 되기 위해서 괜찮은 것들을 다 팔 수밖에 없어서 본 손해들을 작년에 조금 회복하기는 했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국내 주식시장 활황을 위한 제도 개선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제 목표는 미국 주식시장처럼 한국 주식시장도 고수익장이 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바꾸는 것"이라며 "요즘에 밸류업이라고 그런다. 대한민국 주식시장이 활황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생각"이라고 언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gahye_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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