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정현우의 역사적 '5이닝 122구'...前 SSG 최경태 "엄청난 투수 탄생 알리는 자양분"

권수연 기자 2025. 3. 27.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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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졸 특급 신인 정현우가 첫 선발 등판에서 무려 122구를 던졌다.

정현우는 지난 2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8피안타 4사사구 6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또 정현우는 이 날 기록으로 데뷔전에서 선발승을 거둔 역대 12번째 고졸 신인 타이틀을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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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고졸 특급 신인 정현우가 첫 선발 등판에서 무려 122구를 던졌다. 

정현우는 지난 2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8피안타 4사사구 6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투구수인데 무려 122구를 던졌다.

이 날 키움은 21안타를 폭발시키며 타선이 눈부시게 빛났다. 전태현이 5타수 4안타 2타점 3득점을 올렸고 루벤 카디네스가 4타수 2안타 4타점으로 활약했다.

타선이 빛나자 홍원기 감독은 정현우가 5이닝까지 마운드에서 버티는 모습을 지켜봤다. 

선취점을 따낸 쪽은 KIA였다. 1회말 1사 위즈덤이 좌익수 뒤 2루타를 뽑으며 출루하고 나성범이 땅볼 출루하며 선취점을 가져왔다. 여기에 최형우 1루타, 김선빈 볼넷, 이우성 중전 안타에 2루 주자 최형우가 홈을 밟았다.

키움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2회 초 1사 전태현이 번트를 대고 출루하고 여동욱 볼넷, 김재현 땅볼을 엮은 후 2사 1, 3루에서 윤도현의 1루 송구 실책이 나왔다. 이때 전태현이 홈으로 달려 득점했다. 여기에 푸이그가 2사 1,2루 안타, 이주형이 2사 1,3루 적시타를 터뜨리며 역전했다.

난타전이 이어졌다. 정현우는 잘 버텼다. 3회에 만루 위기를 맞았지만 위즈덤을 헛스윙 삼진 돌려세우며 빗장을 걸어잠갔다. 4회에도 이우성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으며 식은땀을 훔쳤다. 

정현우는 이미 4이닝에 93구를 던졌고 5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변우혁과 윤도현이 연달아 안타를 쳐내고 위즈덤 볼넷 출루를 허용하며 또 다시 2사 만루 위기에 잡혔다. 나성범에게 2타점 우전 안타를 허용하며 6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김연주와 교체되어 마운드를 내려갔다. 키움은 7회 초 푸이그와 송성문, 최주환, 전태현, 김재현의 적시타가 줄을 이으며 10점 차까지 점수를 벌렸다. 

이후 KIA가 8회 말 서건창 적시타, 9회 말 변우혁의 적시타로 겨우 2점을 더 올렸지만 반전은 없었다.

이 날 122 투구수를 기록한 정현우는 제구가 봉쇄당하는 등 진땀을 뺐지만 준수한 투구를 보여줬다. 

정현우가 기록한 122구 투구는 지난 1991년 4월 김태형(롯데)이 기록한 135구 투구수에 이어 역대 2위다. 일각에서는 혹사 논란도 일었다. 다만 고졸 신인의 첫 등판 선발승이 평생 딱 한 번 있는 기회임을 고려하면 진귀한 커리어라는 양면적 의미가 있다. 

또 정현우는 이 날 기록으로 데뷔전에서 선발승을 거둔 역대 12번째 고졸 신인 타이틀을 가져왔다. 

전(前) SSG 투수이자 은퇴 후 현재 투수코치로 활동하는 최경태는 정현우의 이 날 투구를 접한 후 자신의 SNS를 통해 "S+급 투수란 무엇인가? 혹사? 절대 아니라고 본다. 이때 내렸다면 좋은 교훈의 시행착오를 얻을 경험의 기회를 날렸을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좋을 때는 누구나 잘 던진다. S+급 투수는 최악의 투구(수많은 볼넷, 타자들의 수싸움 승리)때 드러나는 법. S+급 투수가 되려면 최악의 상황때도 최소 실점을 하는 법을 익혀야 한다. 나성범에게 맞은 안타는 탄식이 나올 정도로 아쉬웠지만(2자책), 겪어보지 못한 타자들의 노림수와 수준, 제구력 난조 상황에서도 디펜딩챔피언을 5이닝(4자책)으로 막아낸 현우가 매우 기특하다. 오늘의 좋은 경험이 엄청난 투수의 탄생을 알리는 '자양분'이 될 것이라고 감히 확신한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키움은 27일 오후 6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KIA와의 연전 경기에 나선다.

 

사진= 키움히어로즈, 최경태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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