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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미국 신공장 준공식 참석 “관세 문제 정부와 기업 힘 합쳐야”...“로보틱스·항공모빌리티 등 신기술 투자”

이동인 기자
입력 : 
2025-03-27 07:5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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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미국의 자동차 관세 발표와 관련해 정부와 기업의 협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지 투자로 인해 관세 정책이 크게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하면서도, 4월 2일 관세 부과 예고일이 중요하다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HMGMA에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를 생산할 계획이며, 품질 향상을 위해 혁신 기술을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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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도널드 대통령이 미국 이외 지역에서 생산된 자동차 관세 25%를 공식 발표한 가운데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6일(현지시간) 상호관세 및 자동차 관세와 관련, 정부와 기업이 힘을 합쳐 협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준공식에 참석해 인사말 하는 정의선 회장.  연합뉴스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준공식에 참석해 인사말 하는 정의선 회장. 연합뉴스

정 회장은 이날 미국 조지아주 엘라벨에서 열린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준공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관세 발표 이후 협상은 정부 주도하에 개별 기업도 해야 하므로 그때부터가 시작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저희가 (210억달러 현지 투자) 발표한 것은 한 개 기업이기 때문에 관세에는 큰 영향을 주기는 힘들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관세라는 것은 국가 대(對) 국가 문제이기 때문에 한 기업이 어떻게 한다고 해서 그 관세 정책이 크게 바뀔 거라고 생각을 못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에 (현지 투자가) 조금 좋은 영향이 있다면 저희로서는 굉장히 노력한 보람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관세 부과 예고일인) 4월 2일이 굉장히 중요한 시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정 회장의 발언은 미국 백악관은 이날 오후 4시께 기자회견을 열어 자동차 산업에 대한 관세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나왔다.

앞서 정 회장이 이끄는 현대차그룹은 지난 2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210억달러(31조원) 규모의 대규모 대미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후 국내기업이 대미 투자 계획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 회장은 백악관에서 투자를 발표하게 된 이유와 관련해선 “원래 여기 공장으로 초청했는데 루이지애나에 제철 전기로 공장을 건설한다는 얘기를 듣고 (트럼프 대통령이) 그러면 백악관에서 발표하는 것이 좋겠다고 하셨다”며 “그래서 그 자리에서 (발표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매우 큰 영광이었고, 주지사나 상·하원 의원들과 같이하게 돼 영광이었다”며 “2019년 트럼프 대통령 방한 시 이미 미국 공장을 지을 계획이 있었기 때문에 그 점에 대해 이해를 잘 해주셨다”고 말했다.

또 현지 투자 이유에 대해선 “관세에 대비해 공장을 짓고, 제철소를 만든다기보다는 앞으로 미국에서 생산할 차량을 저탄소강으로 만들어 팔아야 하는 시기기 오기 때문에 그 일환으로 준비하게 됐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향후 투자 계획과 관련, “부품이나 부품에 들어가는 철판 등에 대한 투자가 될 것”이라며 “로보틱스나 미래항공모빌리티등 신기술에 집중적으로 투자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미국 내 세 번째 생산거점인 HMGMA와 관련해선 “2019년부터 준비했는데 중간에 어려움도 있었지만 빨리 지어졌다”며 “전기차뿐만이 아니라 하이브리드차도 생산할 것이고, 여기 시장에서 원하는 모델을 만들어 전 세계 공장 중에서도 중점적으로 운영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HMGMA는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에서 개발한 기술을 적용해서 더 좋은 품질의 차를 생산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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