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진화율, 의성 54% 영덕 10% 영양 18% 울주 76%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70Km 이상 떨어진 동해안의 영덕까지 번진 경북 의성 산불이 잡힐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는 27일 오전 6시 기준 경북 의성 안평면 괴산리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율이 54%라고 밝혔다.
앞서 의성 산불의 경우 강풍을 타고 영덕까지 급속도로 번지면서 당국은 피해 및 진화율을 아예 집계하지 못했다.
25일 오후 6시 마지막으로 통합 집계된 의성 산불 화선 길이는 279km(진화중 87km, 진화완료 192km)로 진화율 68%였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안동 청송 영양 영덕 분리 첫 발표
밤새 대구 무주 추가 산불 '진화중'
70Km 이상 떨어진 동해안의 영덕까지 번진 경북 의성 산불이 잡힐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진화율은 크게 떨어졌다. 산불로 인한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도 밤사이 곳곳에서 추가로 산불이 났다.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는 27일 오전 6시 기준 경북 의성 안평면 괴산리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율이 54%라고 밝혔다.
산림청 관계자는 “의성에서 시작돼 안동, 청송, 영양, 영덕으로 확산한 산불 피해가 커 시군별로 분리하기로 했다”며 “의성 외 영양 18%, 영덕 10% 수준”이라고 말했다. 안동과 청송 진화율은 아직 집계 전이다.
앞서 의성 산불의 경우 강풍을 타고 영덕까지 급속도로 번지면서 당국은 피해 및 진화율을 아예 집계하지 못했다. 통상 하루 4차례 피해 상황을 발표했지만, 전날 의성 산불 피해 상황은 한 차례도 발표되지 않았다. 25일 오후 6시 마지막으로 통합 집계된 의성 산불 화선 길이는 279km(진화중 87km, 진화완료 192km)로 진화율 68%였다.
울산시 울주군 온양 산불 진화율은 76%로 집계됐다. 전날 오전 6시 기준 92%였던 진화율은 오후 6시 기준 68%로 낮아졌지만 이후 야간 진화 작업에서 화선 길이를 줄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 21일 발생한 경남 산청 산불도 피해 규모가 아직 집계되지 않고 있다. 전날 오전 6시 기준 80%를 기록했던 진화율이 주간의 입체적인 진화 작전에도 불구하고 오후 6시 기준 77%로 떨어졌던 만큼 확산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대형 산불 확산 가운데서도 전날 곳곳에서 12건의 산불이 추가로 발생, 2곳은 진화 중이다. 전날 오후 9시 21분 전북 무주군 부남면의 한 주택에서 난 불이 인근 적상면 야산으로 확산하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오후 10시 11분쯤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헬기 2대와 차량 59대, 인력 246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산림당국도 27일 오전 6시 10분 산불 1단계를 발령하고 헬기 1대와 장비 71대, 진화 대원 757명을 긴급 투입했다. 소방당국은 불길 확산을 막기 위해 야산 경계를 중심으로 숲에 물을 뿌리는 등 저지선을 구축했다.
산불 영향 구역은 20ha, 진화율은 20%로 추정된다. 화재 현장 일대에는 서남서풍 방향으로 평균 풍속 초속 4.4m의 바람이 불고 있다. 무주군은 대티·유동·대소·율소마을 등 인접 4개 마을 주민에게 대티마을회관 등 안전한 장소로 대피하라고 재난 문자를 발송했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전날 오후 7시 29분에는 대구 달성군 옥포읍에서 산불이 발생해 당국이 진화차량 35대, 진화인력 156명을 긴급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달성군은 화원읍과 옥포읍 일대 입산을 금지하고 인근 주민과 등산객은 안전한 장소로 대피하라는 내용의 긴급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진화 완료된 10건의 산불 발생 지역은 △충남 서산시 대산읍 운산리 △전북 순창군 쌍치면 △경기 파주시 조리읍 △경기 용인시 기흥구 △경기 양평군 개군면 △충남 부여군 규암면 △전북 완주군 운주면 △충북 영동군 매곡면 △충남 금산군 진산면 △광주시 남구 진월동이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전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산불 방지 긴급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역대 최악의 산불에 우리가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인력과 장비로 맞서고 있으나 상황은 심상치 않다"며 “산불의 주요 원인인 불법 소각 행위에 대한 단속을 한층 강화하고, 위반자에 대해서는 관련 법령에 따라 엄정히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032516300005036)
세종= 정민승 기자 msj@hankookilbo.com
대구= 김재현 기자 k-jeahyun@hankookilbo.com
무주= 김혜지 기자 foin@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문기 몰랐다" 이재명 유죄 증거된 '호주 사진'… 2심 판단은 "조작" | 한국일보
- 트럼프 "4월 2일 부과 상호관세는 모든 국가 대상... 관대하게 할 것" | 한국일보
- 추성훈이 김새론 장례비 전액 지원?… "근거 없는 가짜뉴스" | 한국일보
- 이재명, 아직 사법 리스크 남았다... 대선 출마해도 도덕성 논란 숙제 | 한국일보
- 윤다훈, 가족사 공개 "아내와 딸, 12세 차이" ('같이 삽시다') | 한국일보
- "코앞 불길에 냇물에 들어가 수십분 버텨"... '극적 생존' 주민들 | 한국일보
- 심우정, 1년 만에 재산 37억 증가… 법조 고위직 190명 재산 평균 38억 | 한국일보
- "이제는 尹 파면의 시간"... 서초동에서 한숨 돌린 野, 헌재 앞으로 | 한국일보
- 안동대 학생 "강의 중 재난문자 100개 실화인가" 산불 확산에 SNS 목격담 이어져 | 한국일보
- 며느리 여러 번 찌른 70대, 법정서 "겁주려고 가볍게…" |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