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일대 전경. 사진=한경DB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일대 전경. 사진=한경DB
고급 슈퍼카부터 예술품, 지적재산권, 가상자산 등 다양한 이색 자산을 보유한 국회의원들의 리스트가 공개됐다.

27일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25년 정기 재산변동신고 공개목록'에 따르면 국회의원 소유 각종 예술품과 희귀 자산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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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사장 출신인 고동진 국민의힘 의원은 본인과 배우자 공동명의로 2억5600만원 상당의 2021년식 페라리를 소유하고 있다. 동시에 배우자 명의로 톰 폴로 작품 2점을 포함해 여러 서양화를 신고했다.

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억2400만원 상당의 2023년식 포르쉐 카이엔 쿠페 보유를 신고했다.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의 장녀는 1500만원 상당의 첼로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배우자는 하프 3대를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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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본인 명의의 2079만원 상당의 지식재산권과 부인 명의의 6387만원 상당의 지식재산권(이상 출판물 저작권)을 신고했다. 이 대표는 부인과의 공동명의로 8474만원짜리 제네시스 G80 매입도 신고했다.

박성준 민주당 의원도 본인 명의로 '정치언어의 품격' '스피치의 정석' 등의 저작재산권을 신고했다. 박 의원은 장남 명의로 디스체인,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총 419만5000원 상당의 가상자산도 신고했다.

이처럼 가상자산을 신고한 의원도 다수였다.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배우자가 2730만 원 상당의 비트코인 0.21개를 신규 매입한 점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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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은 아버지 명의로 비트코인, 아스타, 페이코인 보유를 신고했다. 양문석 민주당 의원은 장남 명의로 164만원 상당의 리플을 보유하고 있다고 알렸다.

희귀 골동품과 보석류도 재산 목록에서 확인됐다. 정진욱 민주당 의원은 배우자 명의로 1400만원 상당의 금목걸이와 귀걸이 세트, 1200만원 롤렉스 시계, 1500만원 IWC 시계를 신고했다. 또 본인 명의로 1000만원 어치의 서양화 '공기와 꿈', 배우자 명의의 1000만원 서양화 등도 신고했다.

다이아몬드와 사파이어 같은 고급 보석류도 눈에 띄었다. 이상식 민주당 의원의 배우자는 총 2억원 상당의 다이아몬드와 사파이어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여러 서양화와 골동품을 포함해 총 15억200만원 상당의 예술품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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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기자 출신인 노종면 민주당 의원은 전일 종가 기준 114만2750원 상당의 YTN 주식 350주를 신고했다.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은 475만원 상당 본인 명의의 24K 행운의 열쇠 38g을 신고했다.

'리아'라는 예명으로 가수 활동을 했던 김재원 조국혁신당 의원은 대표곡인 '눈물' 등 총 60곡을 저작재산권으로 신고했다.

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