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산청·하동 산불 엿새째인 26일 산청군 시천면 동당리 일대에서 산불 진화 인력이 방어선 구축에 온 힘을 다하고 있다. 사진=뉴스1
경남 산청·하동 산불 엿새째인 26일 산청군 시천면 동당리 일대에서 산불 진화 인력이 방어선 구축에 온 힘을 다하고 있다. 사진=뉴스1
27일 비가 예보되면서 불길 확산세가 꺾일지 주목된다. 경남 산청에서 발생해 하동으로 번진 산불이 이레째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부터 낮 사이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기 시작해 경상권은 밤까지 비가 이어지겠다. 경남은 남해안을 중심으로 5∼20㎜의 비가 내리겠다. 산불이 발생한 산청·하동지역은 정오께 빗방울이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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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당국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6시 기준 산청·하동 산불 진화율은 77%다. 밤사이 진화율은 현재 집계 중이다.

산불영향구역은 1708㏊이며 전체 화선은 약 64㎞, 남은 길이는 14.5㎞다.

이번 산불로 진화작업 중 불길에 고립된 창녕군 소속 산불진화대원과 공무원 등 4명이 숨지고, 9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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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군 357가구 503명, 하동군 584가구 1070명 등 941가구 1573명이 화마를 피해 대피했으며 주택 28개소, 공장 2개소, 종교시설 2개소 등 72개소가 피해를 봤다.

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