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女공무원 너무 많아…산불 투입 어렵지” 울산시장 발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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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겸 울산시장이 산불 현장 브리핑에서 "여성 공무원이 많아 산불 진화를 위한 인력 투입이 어렵다"는 취지로 발언해 젠더 논란이 일고 있다.
반면 "시장이 저런 소리 할 정도면 (여성 공무원) 채용 인원을 제한해야 하는 것 아닌가" "현실의 고충을 있는 대로 얘기한 것뿐인데, 뭐가 문제냐" 등 김 시장의 발언이 문제없다는 반응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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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혐오 발언” vs “맞는 말인데 왜 문제” 갑론을박
민주 울산시당 “차별”…김 시장측 “현 상황 말한 것뿐”
김 시장은 지난 24일 울산시 울주군 온양읍 산불 현장에서 언론 브리핑을 하던 중 “산불이 발생하면 우리가 투입하는 공무원은 한계가 있고, 특히 요즘은 여직원들이 굉장히 많아서 악산(험한 산)에 투입하기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군에서 병력을 보내줬는데, 우리 젊은 군인들이 잔불 정리하기에는 굉장히 용이할 것 같다”며 “동원에 응해준 군부대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관련 기사 댓글 등에는 “여성 혐오 발언 아닌가” “여직원이 쓸모없다고 하는 것과 뭐가 다르냐” “각자 위치에서 함께 고생하는데, 남녀를 갈라치는 이유가 무엇인가” 등의 비판이 나왔다. “여직원들도 잔불 진화에 동원됐다”며 김 시장의 발언이 사실이 아니라는 지적도 있었다.
반면 “시장이 저런 소리 할 정도면 (여성 공무원) 채용 인원을 제한해야 하는 것 아닌가” “현실의 고충을 있는 대로 얘기한 것뿐인데, 뭐가 문제냐” 등 김 시장의 발언이 문제없다는 반응도 있었다. 울산시청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엔 “여성 직원들은 급여를 남성 직원보다 적게 받나. 활용성이 떨어지는 여성 직원을 줄여라”는 글도 등장했다.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은 26일 논평을 통해 “김 시장의 발언은 온라인에서 혐오와 차별의 불을 질렀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 시장 측은 “남녀 문제를 말하려 한 게 아니라 현 상황 그대로를 설명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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