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경영수업' 끝에 키움증권 사내이사 선임…'2세 경영' 속도낸다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 장남인 김동준 키움프라이빗에쿼티(PE) 대표가 26일 키움증권(039490)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업계에서는 다우키움그룹의 2세 경영이 본격화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키움증권은 전날 제26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김 대표를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1984년생인 김 대표는 미국 남가주대(USC) 회계학과를 졸업하고 코넬대에서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이수했다. 이후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삼일회계법인을 다녔다.
김 대표가 다우키움그룹 일원으로 참여한 것은 지난 2014년부터다. 2014년 다우기술 이사, 2016년 다우데이타 전무로 근무했다. 2018년부터는 키움인베스트먼트 대표직을 맡았고 2021년부터는 키움PE 대표를 겸직하고 있다.
이날 사내이사 선임 안건이 통과되며 김 대표가 다우키움그룹 주요 계열사에서 역할을 추가하면서 2세 경영이 본격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키움증권 이사회는 김 대표에 대해 "현재 키움인베스트먼트와 키움PE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회계 및 금융 전문가"라면서 "높은 전문 역량으로 회사 기업가치 상승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며 높은 사업 이해도와 경험에 기반해 향후 회사의 발전과 주주가치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풍부한 해외 경험을 바탕으로 사내이사로서 미국 법인 설립 등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엄주성 키움증권 대표도 이번 주주총회에서 김동준 대표에 대해 "키움PE와 키움인베스트먼트에서 근무하면서 글로벌 투자 경험이 있고 학부와 대학원을 해외에서 나왔기 때문에 회사의 글로벌 진출에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키움증권은 주주총회 이후 열린 이사회에서 미국 법인을 설립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김지산 키움증권 전략기획부문장은 미국 법인 설립에 대해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 주식 매매에서 안정성을 높이고 원가를 절감하겠다는 취지"라면서 "올해 연말 정도 법인이 개시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doo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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