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무주 주택서 난 불, 야산으로 확산···‘30ha 산불 영향’

전북 무주군 부남면의 한 주택에서 난 불이 야산으로 번져 확산하고 있다.
27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21분쯤 무주군 부남면 대소리에서 산불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애초 이 불은 주택에서 났으나 강한 바람을 타고 인접한 적상면 야산으로 번지면서 걷잡을 수 없이 확산했다.
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 40여분 만인 오후 10시 11분쯤 관할소방서 전체 인력이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헬기 8대와 인력 600명을 동원해 불길을 잡고 있다. 오전 10시 기준 산불 영향 구역은 30ha(축구장 42개 규모)로 추정된다.
소방 당국은 야산 경계를 중심으로 숲에 물을 뿌리는 등 저지선을 구축해 불길이 확산하는 것을 막고 있다. 무주군은 인근 4개 마을(대티·유동·대소·율소) 주민들에게 안전 안내 문자를 통해 마을회관 등 안전한 장소로 대피하라는 문자를 발송했다. 이들은 마을회관 2곳과 다목적 강당 등 4곳으로 피신했다.
소방당국은 산불이 민가 쪽으로 확산하지 않은 것을 확인, 오전 8시41분 대응 1단계를 해제했다. 진화 작업은 여전히 진행 중이며, 오전 9시55분 현재 진화율은 60%다.
전북소방본부 관계자는 “애초 불이 난 주택은 전소 상태이고, 뒷산으로 번진 불이 부남면 소재지 부근까지 확대됐다”며 “다행히 불길이 민가 반대 방향으로 향해 주민 일부는 자택으로 돌아간 상태”라고 말했다.
소방 당국은 주택 마당 내 저온 저장고 전기 누전으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불길이 잡히는 대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방침이다.
김창효 선임기자 c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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