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어지는 '유전자' 진짜 있었다"···117년 장수한 할머니의 특별한 비밀

현혜선 기자 2025. 3. 26.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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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령자로 기네스북에 오른 마리아 브라냐스 모레라가 특별한 장수 유전자를 보유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연구 결과, 브라냐스는 세포를 젊게 유지하는 특별한 유전자를 보유했으며, 장내 세균 상태가 유아와 유사할 정도로 건강했다.

연구진은 "브라냐스의 사례는 노화와 질병이 반드시 함께 진행되지 않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장수 유전자와 건강한 생활 습관의 결합이 초장수 비결"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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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기사와 무관. 이미지투데이
[서울경제]

세계 최고령자로 기네스북에 오른 마리아 브라냐스 모레라가 특별한 장수 유전자를 보유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지난해 8월 117세로 별세한 브라냐스의 세포는 실제 나이보다 무려 17년이나 젊은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스페인 바르셀로나대 연구팀은 브라냐스가 사망하기 전부터 진행한 장수 연구 결과를 최근 공개했다. 마넬 에스텔러 교수가 이끈 이번 연구는 브라냐스의 유전적 특성과 생활 방식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연구 결과, 브라냐스는 세포를 젊게 유지하는 특별한 유전자를 보유했으며, 장내 세균 상태가 유아와 유사할 정도로 건강했다. 더욱 놀라운 점은 생의 마지막까지 정신적 명료성을 유지했다는 사실이다.

브라냐스는 생전 기네스북에 자신의 장수 비결로 "질서, 평온, 좋은 인간관계, 자연과의 접촉, 정서적 안정"을 꼽았다. 특히 "행운과 좋은 유전자" 덕분에 오래 살 수 있었다고 언급했는데, 이번 연구를 통해 그의 말이 과학적으로 입증된 셈이다.

건강한 생활 방식도 브라냐스의 장수에 기여했다. 그는 요거트를 포함한 지중해식 식단을 고수했고, 음주와 흡연을 피했다. 규칙적인 산책과 활발한 사회 활동은 신체적·정신적 쇠퇴를 지연시켰다고 연구팀은 분석했다.

1907년 샌프란시스코에서 태어난 브라냐스는 스페인 독감, 세계대전, 코로나19 등 역사적 재난을 모두 겪었다. 특히 2020년 코로나19 감염에도 증상 없이 회복돼 국제적 관심을 받았다.

연구진은 "브라냐스의 사례는 노화와 질병이 반드시 함께 진행되지 않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장수 유전자와 건강한 생활 습관의 결합이 초장수 비결"이라고 강조했다.

브라냐스는 2023년 1월 프랑스 수녀 루실 랑동(118세)이 사망한 후 세계 최고령자로 등극했으며, 지난해 8월 스페인 올롯 마을 요양원에서 117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현혜선 기자 sunsh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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