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을 지켜라”…산불 저지 총력전에도

최진석 2025. 3. 26.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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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산청 산불은 급기야 지리산 국립공원까지 번졌습니다.

산림당국이 방어에 총력을 기울였지만, 오후 들어 강력한 바람이 지리산을 향하면서 불길을 막지 못했습니다.

보도에 최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리산국립공원 매표소 인근 마을, 산불이 지리산으로 넘어올까 주민들이 삽과 곡괭이를 챙겨 나섭니다.

[최병주/경남 산청군 시천면 : "주민이니까 꺼야겠다는 마음으로. 조금이라도 꺼줘야 산불이 확산이 안 되거든."]

이곳은 지리산 자락에 붙어있는 한 마을인데요.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산 능선마다 연기가 솟아오르는 것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습니다.

산림당국은 헬기로 산불 확산 지연제를 뿌려가며 방화선을 구축했지만 짙은 연기에 속도는 더딥니다.

강한 바람 탓에 지상진화대 투입도 어려웠습니다.

오후 들어 바람 방향이 갑자기 지리산 쪽으로 바뀌자 불길은 결국 국립공원을 침범했습니다.

지리산은 지대가 높고 바람도 강해 헬기 접근이 쉽지 않고, 마른 낙엽이 많아 산불이 번지면 진화가 어렵습니다.

[박명균/경상남도 행정부지사 : "산불 확산 방지와 진화에 최선을 다했으나, 강풍으로 인한 비산화로 (지리산 국립) 공원 구역으로 옮겨간 것을 확인했습니다."]

진화대와 주민들이 지리산을 지키기 위해 총력전을 펼쳤지만, 차단에 실패하자 주민들은 대피소로 몸을 피했습니다.

[성도갑/경남 산청군 시천면 : "옷 챙기고, 양말 챙기고, 약 챙기고. (급하게 가시는 것이네요?) 그것뿐인데, 뭐 챙길까?"]

그칠 줄 모르고 확산하는 대형 산불에 민족의 영산 지리산도 위기에 처했습니다.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촬영기자:권경환/그래픽:조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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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석 기자 (cj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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