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호 EBS 사장 인정 못 해"‥보직 사퇴·출근 저지 등 반발

5인 합의제 기구인 방송통신위원회가 이진숙 위원장과 김태규 부위원장 두 사람의 의결로 신동호 EBS 사장 임명을 강행하자 EBS 현직 부서장들이 보직 사퇴를 결의했습니다.
EBS 현직 부서장 50여 명은 "방통위는 절차적 정당성과 법적 타당성이 결여된 사장 선임을 강행했다"며, "신임 사장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강력한 항의의 뜻으로 보직에서 사퇴할 것을 선언한다"고 밝혔습니다.
전국언론노조 EBS지부도 "방통위가 위법한 '2인 의결'로 '내정설'이 돌았던 인사를 '알 박기'함으로써 EBS의 정치적 독립성과 공정성을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내일 오전 신동호 신임 사장의 출근 저지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김유열 전 EBS 사장은 신임 사장 임명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과 본안 소송을 내일 서울행정법원에 제기한다고 밝혔고, 유시춘 이사장 등 EBS의 야권 이사 5명은 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했습니다.
언론계에서도 강한 규탄과 함께 임명 철회 요구가 빗발쳤습니다.
언론노조는 성명을 내고 "신동호는 국민의힘 당무위원을 역임하는 등 EBS 사장 후보로는 역대급 정치 이력을 가진 인물"이라며 "국민 심판을 받고 청산될 것인지, 스스로 물러날 것인지 판단하라"고 밝혔습니다.
언론노조는 '2인 방통위'의 EBS 사장 의결에 대해 "내란 세력의 준동이 더욱 거세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이자, 교육 공영방송마저 내란의 소모품으로 쓰겠다는 계엄 연장 시도"라고 지적했습니다.
방송기자연합회는 "이진숙 위원장과 같은 직장에서 수십 년간 한솥밥을 먹고 보수정당에 함께 몸담아 정치권에 줄을 섰던 인물이 신동호"라며 "이번 사장 선임은 위법성과 정치적 논란의 소용돌이로 공영방송을 밀어 넣는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용주 기자(tallmoo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5/society/article/6700077_3671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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