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좌 개설 안해도 정산 가능

은행들이 모임통장을 적극적으로 출시하는 가운데 신한은행이 가장 빠르게 고객들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이 지난달 출시한 ‘쏠(SOL) 모임통장’은 출시 39일 만에 누적 가입자 수 32만4000명을 기록했다. 발급 계좌 수는 12만좌다. 모임통장의 원조인 카카오뱅크는 5년간 누적 가입자 수 1000만명 수준이다.
특히 최근엔 가입자 절반 이상이 광고나 입소문을 통해 유입되고 있다고 신한은행 측은 설명했다. 출시 3주 차부터 가입 시 기재하는 추천 직원이 없는 자연유입분이 50%를 넘었다는 것이다. 신한은행은 쏠 모임통장의 기능이 모바일 웹 기반으로 제공된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의 쏠 모임통장은 계좌 개설이나 앱 설치 없이도 모임구성, 모임원 초대, 모임 정산, 사진 등록 등 금융거래가 수반되지 않는 모임 관리가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또 모임장은 연락처·카카오톡·문자메시지 등으로 모임원을 초대할 수 있고, 모임원들은 신한은행 앱이나 카카오페이 앱에서 바로 자동이체를 할 수 있다. 기존 모임통장 해지 없이 모임전용 계좌번호만 새로운 모임장의 계좌에 연결하면 모임장을 자유롭게 바꿀 수 있다.
신한은행은 고객의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고객 불만사항 17건을 개선했고, 13건을 추후 개선할 예정이다. 또 모임원들이 사진을 공유할 수 있는 ‘모임 사진첩’ 기능을 추가하고, 오는 4월과 6월 포인트 제공 이벤트와 휴가시즌을 대비한 ‘모임 휴가 지원금’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