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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재난문자 100개 쏟아졌다, 실화냐”…안동 집어삼킨 불길에 SNS 발칵

이가람 기자
입력 : 
2025-03-26 20: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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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초대형 산불이 확산되면서 긴급 재난 문자가 발송되고 비상 대피 명령이 내려지고 있으며, 경국대는 휴교를 3월 28일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산불의 영향으로 안동시와 주변 지역에서 시민 2만7079명이 대피를 했고, 문화재도 대규모로 소실된 상황이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날 기준 산불의 진화율은 지역에 따라 68%에서 98%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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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 경국대 안동캠퍼스에서 목격된 불길.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국립 경국대 안동캠퍼스에서 목격된 불길.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전국적으로 발생한 초대형 산불이 날씨의 영향으로 확산하면서 피해 지역에 대량의 긴급 재난 문자가 발송되고 비상 대피 명령이 내려지고 있다.

26일 경국대 안동캠퍼스는 휴교 연장을 결정했다. 경국대는 산불 확산으로 인한 대피 안내 및 상황 변화에 따라 학생들의 안전 및 건강을 위해 휴업일을 기존 3월 26일에서 3월 28일까지로 연장 운영한다고 공지했다. 기숙사도 생도들에게 본가로 돌아갈 것을 권고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화재 피해 경험담과 목격담이 이어지고 있다. 자신을 경국대 재학생이라고 소개한 A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산불로 인해 강의 중에도 계속 울리는 비상 대피령 오늘 겪었다”며 “안전안내문자 100개 실화인가”라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렸다.

인증샷도 첨부했다. A씨의 휴대 전화 사진을 촬영한 영상이었다. 영양군청·의성군청·안동시청·한국도로공사 등 다양한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에서 줄줄이 발송한 안내 문자가 알림창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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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 X 갈무리]

또 다른 경국대 재학생 B씨도 “의성 산불이 안동까지 번져서 캠퍼스에 있으면 육안으로 불난 것이 보인다”고 전했다. 산봉우리를 타고 불길이 새빨갛게 번진 장면을 촬영해 게재하며 위험 상황에 대한 경고를 하기도 했다.

안동시는 전날 오후 5시 모든 시민에게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 달라고 안내했다. 산불을 피하고자 거주지를 떠난 이재민 총 2만7079명 중 의성·안동 주민이 2만313명으로 가장 많다. 한때 지역이 통째로 산불에 포위되는 위기를 맞기도 했다. 문화재도 대규모 소실됐다.

한편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기준 전국에서 발생한 산불의 진화율은 ▲경남 산청·하동 80% ▲경북 의성·안동 68%▲울산 울주 온양면 92% ▲울산 울주 언양면 98%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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