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중단이 호재' 양희준, 개막전 대역전 우승…3년만에 통산 2승째 [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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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한국프로골프(KPGA) 2부투어에 입성한 유학파 출신 양희준(25)이 올해 첫 대회에서 우승으로 새 시즌을 열었다.
양희준은 26일 충남 태안의 솔라고 컨트리클럽 라고코스(파71·7,200야드)에서 열린 KPGA 챌린지투어 1회 대회(총상금 1억원) 둘째 날 최종 2라운드에서 버디 9개를 잡아내고 보기 2개를 엮어 7언더파 64타를 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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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한국 강명주 기자] 2022년 한국프로골프(KPGA) 2부투어에 입성한 유학파 출신 양희준(25)이 올해 첫 대회에서 우승으로 새 시즌을 열었다.
양희준은 26일 충남 태안의 솔라고 컨트리클럽 라고코스(파71·7,200야드)에서 열린 KPGA 챌린지투어 1회 대회(총상금 1억원) 둘째 날 최종 2라운드에서 버디 9개를 잡아내고 보기 2개를 엮어 7언더파 64타를 때렸다.
1라운드 때 1오버파 공동 20위였던 양희준은 합계 6언더파 136타를 작성하면서 단독 1위로 도약했고, 2위 김상현(31)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상금 2,000만원의 주인이 됐다.
전날 경기는 강풍으로 인해 중단되면서 일부 선수들이 이날 오전에 1라운드 잔여 경기를 치렀다.
양희준도 잔여 5개 홀에 이어 2라운드까지 진행했는데, 오히려 분위기를 전환시키는 계기로 작용했다. 전날 후반 11~13번홀에서 더블보기-보기-보기로 흐름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경기가 중단됐고, 이날 돌아온 코스 1라운드 14~18번 홀에서 버디만 2개를 골라냈다.
12세 골프를 시작해 13세부터 인도네시아에서 유학 생활의 경험이 있는 양희준은 2022년 6월 KPGA 투어프로(정회원) 선발전에서 수석으로 입회했다.
이번 우승은 2022년 9월 KPGA 챌린지투어 17회 대회에서 신고한 첫 승에 이은 두 번째 우승이다.
양희준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3년만의 우승이라 정말 기쁘다"고 말문을 열면서 부모님, 코치 등 여러 사람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양희준은 "1라운드에서 바람이 많이 불었다. 전반 홀에서는 경기 내용이 나쁘지 않았는데 바람에 적응하지 못해 타수를 많이 잃으면서 1라운드 경기가 중단됐다"고 첫째 날을 돌아본 뒤 "우승은 생각하고 있지도 않았는데 오늘 감이 좋았고 중장거리 퍼트가 잘 됐다. 끝까지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우승까지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양희준은 작년 11월 KPGA 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QT)에서 공동 58위를 기록했고, 이번 시즌 정규투어 시드 대기자(156번)로 참가하게 된다.
양희준은 "시드 대기자인만큼 출전할 수 있는 KPGA 투어 대회에서는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챌린지투어에서도 3승을 하게 되면 KPGA 투어로 직행할 수 있기 때문에 각 투어에서 꾸준하게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상현은 2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단독 2위(합계 5언더파 137타)로 3계단 상승했고, 첫날 공동 1위였던 김남훈(26)이 2라운드에서 이븐파로 타수를 줄이지 못해 단독 3위(4언더파 138타)로 마쳤다.
한편, 2025 KPGA 챌린지투어 2회 대회는 27일부터 이틀 동안 같은 장소에서 진행된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ghk@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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