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긴 것도 용해...", 프레디 부진 속 접전승 따낸 황준삼 감독의 너털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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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 위기를 넘고 연승을 챙긴 황준삼 감독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건국대는 26일 한양대 올림픽체육관에서 열린 2025 KUSF 대학농구 U-리그 한양대와의 경기에서 70-66으로 승리했다.
올 해 건국대가 '양궁 농구'를 표방하는 것이냐고 묻자 황 감독은 "그런 건 아니다(웃음). 그냥 슛 찬스가 있을 때는 열심히 던지라고 한다. 왜냐면 프레디라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오늘 안 들어간 건 다음에 넣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선수들의 적극성을 강조하는 답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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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는 26일 한양대 올림픽체육관에서 열린 2025 KUSF 대학농구 U-리그 한양대와의 경기에서 70-66으로 승리했다. 명지대에 이어 한양대까지 잡아낸 건국대는 기분 좋은 연승을 달렸다.
황준삼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아. 힘들다(웃음). 원정이라고 애들이 슛도 안 들어가고 밸런스도 무너졌는데, 이긴 것도 용하다"고 가슴을 쓸어내리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리바운드에서 우리가 프레디라는 강점이 있기 때문에 공격을 하이-로우 게임으로 많이 하려고 했는데 오늘은 우왕좌왕했다. (김)준영이도 그렇고, 앞선에서 미스가 생기기도 했는데 다시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도 덧붙였다.
황 감독인 "이긴 게 용하다"고 한 만큼, 건국대와 한양대는 내내 접전을 벌였다.
4쿼터 초반 건국대가 순식간에 득점을 집중시켜 두 자릿수 리드(65-54)를 만들며 승부가 기우는 듯 했으나 방심은 일렀다. 한양대가 곧바로 반격에 나서 턱밑까지 추격했기 때문(65-64). 다행히 건국대는 한양대의 팀파울 상황을 잘 활용하고 악착같이 수비 한 끝에 역전을 내주지 않았다.
"안일했다"고 4쿼터를 돌아본 황준삼 감독은 "생각해 보니 디펜스에서 팀파울도 남아 있었는데, 선수들이 순간적으로 좀 흐트러졌다"고설명했다. 그래도 "마지막에 1점차까지 쫓겼는데도 선수들이 집중력을 갖고 잘 해줬다"고 승리를 자축했다.
이 날 건국대가 경기를 어렵게 풀어간 데는 대학 리그 '기둥 센터' 프레디(203cm, C)의 부진도 비중이 컸다. 공격 시도 자체가 많지 않았던 프레디는 5반칙으로 4쿼터 도중 벤치로 물러났고, 최종 8점 1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황 감독에 의하면 프레디는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다고.
"솔직히 프레디가 몸이 많이 안 좋다. 운동도 많이 못한다. 자기 딴에는 열심히 하려고 하는데 몸이 잘 안 떨어지니까...일단은 관리를 좀 더 해줘야 할 것 같다. 한양대가 너무 빡세게 나왔기도 하다."는 것이 황 감독의 말이다.
주 득점원의 부진에도 건국대가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분명 수비력이다.
지난 시즌 정규 리그 3위(11승 9패)로 플레이오프에 탑승해 고려대와의 결승까지 맛 본 건국대는 최종 준우승의 성적표를 받았다. 올 해도 높은 자리를 노리는 건국대가 동계 훈련에서 중점을 두고 준비한 부분 역시 '수비'다.
황 감독은 "오늘도 66점을 주고 저번에도 70점을 줘서 조금만 더 낮춰보자는 생각이다. 오픈 찬스를 안 맞는 게 목표고, 조금 더 조직적으로 하면 좋게 될 것 같다"고 더 나은 미래를 그렸다.
이어 주목해야 할 신입으로는 삼일고 출신 김태균(184cm, G)을 꼽았다.
"태균이가 이제 1학년이어서 많이 괜찮아질 것 같다. 나머지는 조금 더 업그레이드가 돼야 하는데, 아직 기복이 좀 있어서 전체적으로는 중간쯤이니까 앞으로 게임을 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고 전했다.
건국대는 이 날 30개(한양대 21개)의 3점슛을 던졌다. 그러나 성공률이 17%(5개)에 그친 점은 분명 아쉬웠다.
올 해 건국대가 '양궁 농구'를 표방하는 것이냐고 묻자 황 감독은 "그런 건 아니다(웃음). 그냥 슛 찬스가 있을 때는 열심히 던지라고 한다. 왜냐면 프레디라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오늘 안 들어간 건 다음에 넣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선수들의 적극성을 강조하는 답을 내놨다.
건국대는 31일 연세대를 상대로 3연승에 도전한다.
#사진_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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