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긴 것도 용해...", 프레디 부진 속 접전승 따낸 황준삼 감독의 너털웃음

행당/김혜진 2025. 3. 26. 18:5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막판 위기를 넘고 연승을 챙긴 황준삼 감독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건국대는 26일 한양대 올림픽체육관에서 열린 2025 KUSF 대학농구 U-리그 한양대와의 경기에서 70-66으로 승리했다.

올 해 건국대가 '양궁 농구'를 표방하는 것이냐고 묻자 황 감독은 "그런 건 아니다(웃음). 그냥 슛 찬스가 있을 때는 열심히 던지라고 한다. 왜냐면 프레디라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오늘 안 들어간 건 다음에 넣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선수들의 적극성을 강조하는 답을 내놨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점프볼=행당/김혜진 인터넷기자]막판 위기를 넘고 연승을 챙긴 황준삼 감독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건국대는 26일 한양대 올림픽체육관에서 열린 2025 KUSF 대학농구 U-리그 한양대와의 경기에서 70-66으로 승리했다. 명지대에 이어 한양대까지 잡아낸 건국대는 기분 좋은 연승을 달렸다.

황준삼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아. 힘들다(웃음). 원정이라고 애들이 슛도 안 들어가고 밸런스도 무너졌는데, 이긴 것도 용하다"고 가슴을 쓸어내리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리바운드에서 우리가 프레디라는 강점이 있기 때문에 공격을 하이-로우 게임으로 많이 하려고 했는데 오늘은 우왕좌왕했다. (김)준영이도 그렇고, 앞선에서 미스가 생기기도 했는데 다시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도 덧붙였다.

황 감독인 "이긴 게 용하다"고 한 만큼, 건국대와 한양대는 내내 접전을 벌였다.

4쿼터 초반 건국대가 순식간에 득점을 집중시켜 두 자릿수 리드(65-54)를 만들며 승부가 기우는 듯 했으나 방심은 일렀다. 한양대가 곧바로 반격에 나서 턱밑까지 추격했기 때문(65-64). 다행히 건국대는 한양대의 팀파울 상황을 잘 활용하고 악착같이 수비 한 끝에 역전을 내주지 않았다.

"안일했다"고 4쿼터를 돌아본 황준삼 감독은 "생각해 보니 디펜스에서 팀파울도 남아 있었는데, 선수들이 순간적으로 좀 흐트러졌다"고설명했다. 그래도 "마지막에 1점차까지 쫓겼는데도 선수들이 집중력을 갖고 잘 해줬다"고 승리를 자축했다.

이 날 건국대가 경기를 어렵게 풀어간 데는 대학 리그 '기둥 센터' 프레디(203cm, C)의 부진도 비중이 컸다. 공격 시도 자체가 많지 않았던 프레디는 5반칙으로 4쿼터 도중 벤치로 물러났고, 최종 8점 1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황 감독에 의하면 프레디는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다고.

"솔직히 프레디가 몸이 많이 안 좋다. 운동도 많이 못한다. 자기 딴에는 열심히 하려고 하는데 몸이 잘 안 떨어지니까...일단은 관리를 좀 더 해줘야 할 것 같다. 한양대가 너무 빡세게 나왔기도 하다."는 것이 황 감독의 말이다.

주 득점원의 부진에도 건국대가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분명 수비력이다.

지난 시즌 정규 리그 3위(11승 9패)로 플레이오프에 탑승해 고려대와의 결승까지 맛 본 건국대는 최종 준우승의 성적표를 받았다. 올 해도 높은 자리를 노리는 건국대가 동계 훈련에서 중점을 두고 준비한 부분 역시 '수비'다.

황 감독은 "오늘도 66점을 주고 저번에도 70점을 줘서 조금만 더 낮춰보자는 생각이다. 오픈 찬스를 안 맞는 게 목표고, 조금 더 조직적으로 하면 좋게 될 것 같다"고 더 나은 미래를 그렸다.

이어 주목해야 할 신입으로는 삼일고 출신 김태균(184cm, G)을 꼽았다.

"태균이가 이제 1학년이어서 많이 괜찮아질 것 같다. 나머지는 조금 더 업그레이드가 돼야 하는데, 아직 기복이 좀 있어서 전체적으로는 중간쯤이니까 앞으로 게임을 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고 전했다.

건국대는 이 날 30개(한양대 21개)의 3점슛을 던졌다. 그러나 성공률이 17%(5개)에 그친 점은 분명 아쉬웠다.

올 해 건국대가 '양궁 농구'를 표방하는 것이냐고 묻자 황 감독은 "그런 건 아니다(웃음). 그냥 슛 찬스가 있을 때는 열심히 던지라고 한다. 왜냐면 프레디라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오늘 안 들어간 건 다음에 넣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선수들의 적극성을 강조하는 답을 내놨다.

건국대는 31일 연세대를 상대로 3연승에 도전한다.

#사진_점프볼 DB

Copyright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