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사조 이재명" 지지자들 '들썩'...산불 속 '만세' 눈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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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자 지지자들은 "불사조"라며 들뜬 분위기다.
이 대표는 이날 무죄를 선고받은 뒤 법원 앞에서 "이 당연한 일들을 끌어내는데 이 많은 에너지가 사용되고 국가 역량이 소진된 것이 참으로 황당하다"며 "검찰과 정권이 이재명을 잡기 위해 증거를 조작하고 사건을 조작하느라 쓴 그 역량을 산불 예방이나 국민 삶 개선을 위해 썼다면 얼마나 좋은 세상이 됐겠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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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자 지지자들은 “불사조”라며 들뜬 분위기다.
2020년 7월 대법원이 이 대표의 허위사실 공표 혐의 사건을 무죄 취지로 파기환송하며 지지율이 반등하기도 했다.
지지자들은 이뿐만 아니라 2023년 9월 국정 쇄신과 내각 총사퇴 등을 요구하며 시작한 단식 23일째 국회에서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일과 지난해 1월 60대 남성이 이 대표에 흉기를 휘두른 사건, 같은 해 11월 1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은 위증교사 사건 등을 언급했다.
다만 위증교사 사건은 현재 서울고법 형사3부(이승한 박정운 유제민 부장판사)가 2심 재판을 진행 중이며, 내달 1일 2차 공판준비기일이 예정돼 있다.
이 대표는 이날 무죄를 선고받은 뒤 법원 앞에서 “이 당연한 일들을 끌어내는데 이 많은 에너지가 사용되고 국가 역량이 소진된 것이 참으로 황당하다”며 “검찰과 정권이 이재명을 잡기 위해 증거를 조작하고 사건을 조작하느라 쓴 그 역량을 산불 예방이나 국민 삶 개선을 위해 썼다면 얼마나 좋은 세상이 됐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도 많은 사람이 이 일에 관심 갖고 모였는데, 이 순간에도 어딘가에 산불은 번지고 누군가는 죽어가고 경제는 망가지고 있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제 검찰도 자신들의 행위를 되돌아보고 더는 이런 국력 낭비를 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법원 앞에 두 줄로 늘어선 민주당 의원들은 지나친 환호를 자제해 달라는 원내지도부 지침 아래 표현을 자제하는 분위기였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기 위한 서울 광화문 민주당 천막 당사에서 일부 의원들과 지지자들이 ‘만세’를 외치는 모습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누리꾼도 있었다. 전국적인 산불 피해를 고려하지 않은 행동이란 의미에서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SNS를 통해 “개인적 고난은 한 차례 넘겼지만, 산불 피해로 인한 국민 고통을 떠올리니 걱정이 앞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화마가 할퀴고 간 자리, 하루아침에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께서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고 계신다”며 “지금 안동으로 가서 피해 주민에 대한 책임 있고 신속한 지원이 이뤄지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했다.
항소심 판결 직후 이 대표는 경북 안동체육관에 마련된 산불 이재민 대피시설로 향했다.
박지혜 (nonam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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