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굿바이 흥민! 'SON 푸스카스골 도움' 베르통언, 현역 은퇴 선언 "내 마지막 순간 분명해져"

김진혁 기자 2025. 3. 26.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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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얀 베르통언이 현역 은퇴를 발표했다.

RSC 안더레흐트는 25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벨기에 국가대표팀 기록 보유자이자 구단의 주장인 베르통언이 올 시즌을 끝으로 축구화를 벗을 예정이다. 그는 프로 축구선수로서 은퇴한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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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안더레흐트

[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얀 베르통언이 현역 은퇴를 발표했다.

RSC 안더레흐트는 25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벨기에 국가대표팀 기록 보유자이자 구단의 주장인 베르통언이 올 시즌을 끝으로 축구화를 벗을 예정이다. 그는 프로 축구선수로서 은퇴한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공식 발표 전 이미 은퇴를 암시한 베르통언이다. 그는 "지난 몇 주 동안 나의 마지막 순간들이 분명해졌다. 결코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 하지만 옳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 나는 훈련과 경기를 거치며 더 이상 선수로서 내가 원하는 모습을 선보이길 어렵다는 점을 깨달았다. 팬, 동료, 자신에게 모두 마찬가지다. 이는 올 시즌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는 이유다"라고 밝혔다.

이어 "남은 11경기 동안 최선을 다해 팬들과 팀 동료들과 함께 멋진 순간을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 지금까지 내가 경험하고 이뤄온 것들에 대해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그동안 나를 응원해준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1987년생인 베르통언은 벨기에 국가대표 출신 선수다. 2003년 네덜란드 명문 아약스 유스팀에 입단한 후 약 9년 간 몸담으며, 맹활약을 펼쳤다. 아약스 통산 기록은 220경기 28골 11도움. 이 가운데 두 차례의 리그 우승(2010-11, 2011-12)과 네덜란드 올해의 축구선수(2011-12)로 선정되는 등 굵직한 업적을 남겼다.

특히 토트넘 시절 손흥민과 인연이 깊다. 2012-13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이 베르통언을 영입하면서, 본격적인 PL 생활을 시작했다. 약 8시즌가량 주전 자리를 지키며,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센터백으로 활약했다. 2015-16시즌부터 손흥민과 함께 활약했다. 2019-20시즌에는 손흥민의 푸스카스상 득점을 어시스트하기도 했다.

현재 베르통언은 자국 안더레흐트에서 뛰고 있다. 2022-23시즌을 앞두고 합류해 3시즌 정도 활약 중이다. 그러나 현역을 이어갈 몸상태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베르통언이다.

베르통언은 26일 벨기에 '뉴스블라트'와 인터뷰에서 "양쪽 발목과 아킬레스건에 계속 통증이 느껴진다. 열한 경기 정도가 남은 가운데 최소 한 경기라도 뛰고 싶은 마음이다. 일상생활에도 큰 고통을 받고 있다. 통증이 언제 사라질지조차 예측할 수 없다. 계단을 오르는 것도 힘들고 경기를 뛴다고 하면 진통제를 맞아야 한다. 최근 몇 개월 동안 매주 주사를 맞고 약을 복용했다. 이제는 효과가 느껴지지 않을 지경"이라고 전했다.

이어 "자유를 기다리고 있지만 머지않아 몸이 근질거릴 것이다. 집에만 있는 것은 나와 어울리지 않는다. 우선 여행과 휴가를 계획해 뒀다. 여름 일정이 거의 꽉 찼을 정도"라며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사진=안더레흐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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