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star] 벤투호 황태자에서 대표팀 핵심까지...'대체 불가' 황인범의 존재감은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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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의 존재감은 확실했다.
지난 3개월 간 소속팀 페예노르트에서 부상으로 제대로 뛰지 못하던 황인범은 직전 오만전에서 결국 결장했다.
하지만 오만전 이후 부상으로 이강인, 백승호가 소집 해제를 결정하면서 중원에 크게 공백이 생겼고, 황인범의 복귀가 절실해졌다.
답답했던 오만전 경기력이 요르단전에서 한층 나아지면서 황인범의 복귀가 반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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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수원)]
황인범의 존재감은 확실했다. 부상에서 갓 돌아왔음에도 요르단 상대로 한국의 중원사령관 역할을 톡톡히 했고, 오만전 아쉬웠던 빈자리는 대체 불가함을 증명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5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8차전에서 요르단과 1-1 무승부를 거뒀다. 한국은 승점 16점으로 조 1위를 유지했지만, 월드컵 본선 조기 진출을 확정짓지 못했다.
황인범이 선발 명단에 복귀했다. 지난 3개월 간 소속팀 페예노르트에서 부상으로 제대로 뛰지 못하던 황인범은 직전 오만전에서 결국 결장했다. 하지만 오만전 이후 부상으로 이강인, 백승호가 소집 해제를 결정하면서 중원에 크게 공백이 생겼고, 황인범의 복귀가 절실해졌다. 사전 기자회견에서 홍명보 감독은 "생각보다는 좀 더 좋은 상태다. 클럽과 소통했을 때보다 더 좋은 상태다. 본인 의지도 강하다"고 전달했다.
다만 "100%라고 말하기는 당장 어렵다. 어느 시점에는 그 선수 보호해야 하는 상황도 있다. 훈련 통해서 내일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홍명보 감독은 황인범 소속팀 페예노르트와 소통을 했고 어느 정도 출전 시간을 조절할 예정이라는 점을 내비쳤다.
제 컨디션이 아님에도 황인범의 맹활약은 빛났다. 그는 특유의 성실한 활동량으로 중원을 활발하게 누볐다. 날카로운 패스를 전방에 공급하면서 좋은 장면을 만들었고, 필요할 때는 과감한 슈팅도 시도하며 공수 양면에서 중원사령관 역할을 완벽하게 했다. 결과는 아쉬운 무승부였지만 황인범의 존재감이 그라운드에서 확실히 달랐다.
답답했던 오만전 경기력이 요르단전에서 한층 나아지면서 황인범의 복귀가 반가웠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 기준으로 황인범은 슈팅 3회, 유효 슈팅 1회, 패스 성공률 86%(74회 중 64회 성공), 볼 터치 88회, 드리블 성공률 100%(2회 중 2회 성공), 태클 1회 성공 등을 기록했다. 평점은 7.1점을 받았다.
대전 하나시티즌에서 성장한 황인범은 파울루 벤투 감독 체제에서 '황태자'라는 별명을 얻으며 신뢰를 받았다. 불안한 경기력에 많은 비판을 들을 때도 있었는데 벤투 감독이 중용했고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에 기여했다. 황인범은 러시아, 미국, 세르비아 등 다양한 무대를 거쳐 현재는 유럽 6대 리그 에레디비시에서 뛰고 있고, 페예노르트의 에이스로서 현지에서 연일 찬사를 받는 중이다. 어느덧 대표팀 핵심이 됐고 요르단전 키플레이어로 주목받으면서 이제는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거듭났다.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보니 풀타임을 소화하지는 못했다. 후반 막판 몸에 이상을 느끼고 주저앉았던 황인범은 80분을 뛰고 교체됐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황인범은 "종아리가 아직 완벽한 상태는 아니고 또 탈이 나면 안되니까 내가 요청했는데 다행히 잘 받아주셨다. 팀에 돌아가서도 조금씩 경기를 치러 나가면 몸 상태와 경기력 더 올라올 거라고 믿는다. 그걸 토대로 6월에 더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이야기했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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