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테 감독이 내 자신감 박살냈어" 스펜스, '전력 외 자원' 취급한 콘테 감독 공개 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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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드 스펜스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저격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골닷컴'은 25일(한국시간) "스펜스는 전 토트넘 훗스퍼 감독인 콘테가 자신의 자신감을 완전히 부숴버렸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이후 콘테 감독은 스펜스를 전력 외 자원으로 취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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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제드 스펜스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저격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골닷컴'은 25일(한국시간) "스펜스는 전 토트넘 훗스퍼 감독인 콘테가 자신의 자신감을 완전히 부숴버렸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2000년생인 스펜스는 잉글랜드 국적의 선수다. 주 포지션은 우측 풀백이며, 윙백과 센터백까지 소화할 수 있다. 빠른 속도를 활용한 저돌성이 장점이고, 탈압박에 능하다.
미들즈브러에서 유스 생활을 보냈고, 2018-19시즌 프로 데뷔에 성공했다.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린 건 2020-21시즌이었다. 해당 시즌 공식전 40경기 1골을 기록하며 완벽한 주전 자원으로 거듭났다.
2021-22시즌 노팅엄으로 임대를 떠난 스펜스는 더욱 힘찬 날갯짓을 시작했다. 임대 신분임에도 46경기 3골 4도움을 올리며 팀의 프리미어리그(PL) 승격에 상당 부분 기여했다.
결국 활약을 지켜본 토트넘이 2022-23시즌을 앞두고 1,250만 파운드(약 236억 원)에 스펜스를 데려왔다. 다만 이는 당시 토트넘을 이끌던 콘테 감독의 선택이 아니었다. 콘테 감독은 스펜스 영입에 대해 "스펜스는 구단 차원에서 투자한 선수다. 구단이 스펜스를 영입하길 원했고, 나는 그렇게 하라고 했다. 이 선수는 젊지만 향후 우리에게 중요한 선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구단에서 영입을 결정했다"며 자신이 원해서 영입한 선수가 아님을 분명히 했다.
이는 사실이었다. 이후 콘테 감독은 스펜스를 전력 외 자원으로 취급했다. 눈길 조차 주지 않았다. 결국 스펜스는 경기 출전을 위해 타 팀으로의 이적을 모색했고,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프랑스 렌으로 임대를 떠났다. 이후 리즈와 제노아에서 임대를 전전하다가 올 시즌 토트넘으로 돌아왔고, 방출이 예상됐다. 그러나 기회가 왔을 때 확실하게 잡으며, 현재 팀 내 핵심으로 자리잡고 있다.
최근 스펜스는 리오 퍼디난드의 유튜브 채널인 'Rio Presents'에 출연해 당시 콘테 감독 밑에서 느꼈던 감정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스펜스는 "좋은 느낌은 아니었다. 난 클럽에 입단할 때만 해도 기분이 좋았고, 자신감도 넘쳤다. 직전 시즌 노팅엄에서 승격도 이뤄냈다. 그러나 난 벽에 부딪힌 것 같았다. 자신감이 완전히 박살났다. 난 어린 선수였는데 듣기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 당시에는 쓰레기 같았다. 좋은 기분은 아니었다. 심지어 구단에 들어갈 때마다 '내가 뭘 하고 있는 거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뭘 해도 그 사람(콘테)은 아무 것도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 것 같았다. 제대로 한 것 같아도, '내가 제대로 한 건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콘테 감독은 칭찬을 잘 하지 않는 사람이다. 아마 그와 대화한 건 한 번 정도였던 것 같다"며 콘테 감독에게 무시당했음을 밝혔다.
한때 감독에게 외면당하며 좌절을 맛본 스펜스. 오히려 이 경험이 그의 성장에 밑거름이 되었고, 현재는 팀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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