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는 것 없이 싸게 팔아요"…'눈물의 세일' 홈플러스 매출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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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대규모 세일에도 매출 급감
한경에이셀, 카드 결제액 추정
한달 가까이 할인 행사했지만
전년 대비 매출 10% 이상 줄어
유동화채권 변제할지도 의문
한경에이셀, 카드 결제액 추정
한달 가까이 할인 행사했지만
전년 대비 매출 10% 이상 줄어
유동화채권 변제할지도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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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가 이례적으로 장기간 세일을 벌이는 것은 현금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홈플러스는 지난 4일 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한 이후 영업을 통해 매일 들어오는 현금으로 상거래 채권 대금을 지급하고 있다. 법정관리를 진행 중인 회사가 새로 돈을 빌리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이날 현재 상거래채권(납품대금·정산금 등) 지급액은 5458억원이다.
업계에서는 할인 행사 여력이 떨어지면 그만큼 재기하기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할인 행사는 통상 협력사와 논의해 가격을 조정하는데 지금 같은 상황에선 홈플러스가 자신의 마진을 줄이면서 할인에 나설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이 상태로 버티는 게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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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윤상/배태웅 기자 k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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