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1차전 정관장에 내준 현대건설…위파이 빈자리 크네

장필수 기자 2025. 3. 26.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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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현대건설이 봄배구 첫판을 정관장에 내주며 탈락 위기에 몰렸다.

완전한 전력으로 돌아온 정관장을 상대로 치열한 접전을 벌였지만, 공격과 수비의 핵심 전력인 아시아쿼터 위파위 시통(등록명 위파위)의 부재가 뼈아팠다.

정관장에는 현대건설의 모마에 맞설 수 있는 아시아쿼터 특급 공격수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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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선수단. 한국배구연맹 제공

‘디펜딩 챔피언’ 현대건설이 봄배구 첫판을 정관장에 내주며 탈락 위기에 몰렸다. 완전한 전력으로 돌아온 정관장을 상대로 치열한 접전을 벌였지만, 공격과 수비의 핵심 전력인 아시아쿼터 위파위 시통(등록명 위파위)의 부재가 뼈아팠다.

현대건설은 25일 홈경기장인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V리그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 1차전에서 정관장에 세트 점수 0-3으로 패했다. 정관장에서는 외국인 에이스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와 박은진이 부상에서 복귀해 힘을 보탰다. 두 선수 모두 몸 상태가 부상 이전만큼 올라오지 않았지만, 출전 자체만으로도 팀 사기를 북돋웠다.

특히 부키리치는 한 달 만에 코트를 밟았지만, 11득점을 올리고 리시브 효율 역시 31.82%에 달했다. 고희진 정관장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부키리치의 리시브를 놓고 “정말 배구에 대한 감각이 있는 것 같다. 경기 안 하고 감각이 없는데 리시브를 저렇게 하는 걸 보면 배구 센스가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정관장 반야 부키리치. 한국배구연맹 제공

반면, 현대건설의 리시브 효율은 16.9%로 매우 저조했다. 공격에서 주포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가 홀로 23득점(공격 성공률 47.92%)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리시브에서 흔들리면서 한 끗 차이로 밀렸다. 그리고 접전을 벌였던 1, 2세트를 연이어 내준 뒤로 스스로 주저앉았다. 정관장에는 현대건설의 모마에 맞설 수 있는 아시아쿼터 특급 공격수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가 있었다.

부키리치에 맞서야 했던 고예림과 정지윤의 리시브 효율은 각각 15.84%, 16.83%를 기록했다. 둘은 각각 11득점, 9득점을 올리며 공격에서는 제 역할을 해줬지만, 수비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정규 시즌 동안 리시브 효율 37.30%를 기록하며 팀의 리시브를 잡아줬던 위파위의 부재가 약점으로 드러난 순간이었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상대의 원투펀치도 있지만, 우리가 리시브에서 흔들렸다”며 패인을 수비에서 찾았다.

현대건설 위파위 시통. 한국배구연맹 제공

현대건설은 오는 27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취약한 리시브를 보강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리시브가 흔들리면 세터 김다인의 토스가 제대로 들어가지 않게 되고 이는 공격력의 약화로 이어진다. 여자부 플레이오프 역사상 1차전 승리 팀은 100% 확률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1차전을 거머쥔 정관장은 2차전이 열리는 홈구장에서 플레이오프를 끝내려 한다.

장필수 기자 fee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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