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에서 헬기 추락해 조종사 사망…경북 지역 22명 사망

조재근 기자 2025. 3. 26.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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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주말 경북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이 강풍을 타고 안동과 청송, 영양, 동해안 영덕까지 번지면서 인명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지난 22일 의성에서 시작한 산불은 어젯밤 초속 25m에 가까운 강풍을 타고 안동과 청송을 거쳐 영양과 영덕까지 번졌습니다.

<앵커> 오늘 산불 진화 중에 헬기가 추락하는 사고까지 났죠.

<기자> 네, 의성 산불에 투입됐던 진화 헬기 1대가 추락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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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주말 경북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이 강풍을 타고 안동과 청송, 영양, 동해안 영덕까지 번지면서 인명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오늘(26일) 오후 의성에서는 불을 끄던 소방헬기까지 추락해서 70대 조종사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조재근 기자, 지금 조 기자가 나가 있는 곳이 안동 하회마을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저는 안동 하회마을에 나와 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마을 전체가 매캐한 연기로 가득 차 있는데, 이곳에서 7km 정도 떨어진 곳까지 불길이 번진 상태입니다.

소방대원 100여 명과 소방차 15대가 투입돼 혹시나 불길이 번질 것에 대비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지난 22일 의성에서 시작한 산불은 어젯밤 초속 25m에 가까운 강풍을 타고 안동과 청송을 거쳐 영양과 영덕까지 번졌습니다.

이 지역 주민들에게는 긴급 대피령이 내려졌고, 영덕 해안가 주민들은 배를 타고 산불 지역을 탈출했습니다.

동해안을 잇는 7번 국도도 불길이 크게 번지면서 차량 통행이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경북 의성 산불 진화율은 어제저녁 6시 기준으로 68%였습니다.

산림 당국은 만 하루가 다 되는 지금까지도 산불 영향 구역과 진화율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산불 진화 중에 헬기가 추락하는 사고까지 났죠.

<기자>

네, 의성 산불에 투입됐던 진화 헬기 1대가 추락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신고가 접수된 건 오늘 낮 12시 51분쯤이며, 사고 위치는 의성군 신평면 일원입니다.

사고 헬기는 30년 된 노후 임차 헬기로, 진화 작업 중 전신주 선에 걸리면서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탑승자는 70대 기장 1명으로 사고 직후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앵커>

갈수록 피해 규모가 커지고 있는데, 인명 피해도 늘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산림 피해와 주택 등 재산 피해는 물론 인명 피해가 크게 늘었습니다.

이번 산불로 경북 지역에서 헬기 조종사 1명을 포함해서 모두 22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역별로는 이곳 안동에서 4명이 숨졌고, 청송에서 3명, 영양에서 6명, 그리고 어젯밤 불길이 번진 영덕에서 모두 8명이 숨졌습니다.

주택과 창고 같은 시설 피해도 257곳으로 잠정 집계 중입니다.

전기와 통신이 끊긴 곳이 많고, 산불 진화에 주력하느라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서 피해 규모는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대철)

조재근 기자 jkch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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