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불야학 배움터' 광주 광천시민아파트 보존방안 윤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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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서 가장 오래된 아파트이자 5·18 역사적 공간인 광천시민아파트 보존 방안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26일 광주 서구 등에 따르면 서구는 광천동주택재개발정비조합으로부터 지난해 11월 제출받은 광천시민아파트 정비계획 변경안을 내달 광주시에 전달해 심의받을 예정이다.
광주 광천시민아파트에 대한 보존 방안 논의는 광주시·서구·재개발조합·천주교 광주대교구 등 4자 실무협의체가 꾸려진 2021년부터 이어져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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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광천시민아파트 [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3/26/yonhap/20250326165314325ynec.jpg)
(광주=연합뉴스) 정다움 기자 = 광주에서 가장 오래된 아파트이자 5·18 역사적 공간인 광천시민아파트 보존 방안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26일 광주 서구 등에 따르면 서구는 광천동주택재개발정비조합으로부터 지난해 11월 제출받은 광천시민아파트 정비계획 변경안을 내달 광주시에 전달해 심의받을 예정이다.
변경안에는 조합이 사업비 100억원을 들여 1978년 설립된 들불야학의 주 무대였던 아파트 나동을 원형 보존하는 내용이 담겼다.
5·18 시민군 대변인을 지낸 윤상원 열사의 거처이자 야학의 배움터로 오랜 기간 사용돼 역사성을 지닌 만큼 오월 정신을 훼손하지 않고 잇겠다는 취지다.
조합원들의 동의를 구해 가·다 동은 철거하지만, 나 동에는 리모델링을 거쳐 역사박물관 형식의 전시 공간도 만든다는 계획이다.
언론 대신 항쟁 소식을 전하는 '투사회보'가 만들어진 곳인 점을 고려해 현대식 방송 제작실도 조성하고, 1980년 당시 윤 열사의 주거 공간을 재현해 교육 생활실로 내부를 꾸밀 예정이다.
아파트 인근에는 오월 영령에 대한 추모·배움 공간인 전시관, 기억의 연못 등이 들어서는 역사공원도 지어 원형 보존을 염원했던 광주 시민의 목소리를 반영하기로 했다.
재개발조합은 변경안 심의를 거쳐 늦어도 오는 9월부터는 아파트 철거를 추진할 방침이다.
이곳은 2023년 7월 7일 재개발사업 행정절차의 마지막 단계인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았고, 2천204세대 중 2천50세대(93%)의 이주가 이뤄졌다.
문기정 조합장은 "다음 달 열리는 조합원 총회에서 세부적인 변경안을 소개할 예정이다"며 "조합원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차질 없이 재개발 사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광주 광천시민아파트에 대한 보존 방안 논의는 광주시·서구·재개발조합·천주교 광주대교구 등 4자 실무협의체가 꾸려진 2021년부터 이어져 왔다.
역사 공간 보존 등을 위해 사업지 일부 부지를 사용하지 못하게 될 조합은 지방자치단체에 상응하는 보상을 요구해 명확한 보존 방안이 나오지 못했다.
da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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