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中 배터리, 로봇까지 넘본다…EVE에너지 사업 확장

박한나 2025. 3. 26.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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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배터리, 로봇까지 넘본다…EVE에너지 사업 확장

중국 배터리 업체들이 전기차를 넘어 로봇까지 첨단분야에서 시장 영역을 넓히고 있다.

26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중국전문가포럼에 따르면 중국 EVE에너지는 배터리 사업을 '지상(전기차)-저고도-휴머노이드 로봇' 3단계로 확장하고 있다.

EVE에너지는 지난달 모건스탠리가 발표한 '휴머노이드 로봇 100대 기업' 순위에서 배터리 분야 핵심 기업으로 선정된 4개 업체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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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에너지가 이달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5'에 부스를 차린 모습. 연합뉴스.

중국 배터리 업체들이 전기차를 넘어 로봇까지 첨단분야에서 시장 영역을 넓히고 있다. 배터리 셀 공급을 넘어 첨단 완제품까지 아우르는 중국식 전략에 국내 배터리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6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중국전문가포럼에 따르면 중국 EVE에너지는 배터리 사업을 '지상(전기차)-저고도-휴머노이드 로봇' 3단계로 확장하고 있다. 전통적인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에서 나아가 차세대 전력 소비 시장을 본격 공략하고 있는 것이다.

EVE에너지는 저고도 경제 영역에서 지난 18일 UAM 개발회사인 샤오펑후이티엔에 시제품용 차세대 프로토타입 저전압 리튬 배터리를 공급하게 됐다고 공시했다. EVE에너지는 "저공 비행 경제 분야에서 이룬 또 하나의 중요한 진출 성과"로 평가했다.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에서도 EVE에너지의 움직임은 빨라지고 있다. 자회사 'Huizhou Jinyuan Precision Automation Equipment' 사명을 'Huizhou Jinyuan Intelligent Robot'으로 변경하고 사업 범위도 지능형 로봇 연구개발과 로봇 판매, 서비스형 소비자 로봇 판매와 제조를 새롭게 포함했다.

EVE에너지는 지난달 모건스탠리가 발표한 '휴머노이드 로봇 100대 기업' 순위에서 배터리 분야 핵심 기업으로 선정된 4개 업체 중 하나다. 당시 EVE에너지와 함께 한국의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중국의 CATL이 이름을 올렸다.

EVE에너지는 여러 휴머노이드 로봇 고객사에 로봇개 등의 배터리 샘플을 배송해 조립까지 완료한 상태다. 휴머노이드 로봇은 높은 에너지 밀도와 고출력, 고속충방전 비율, 높은 안전성, 긴 수명 등의 복합요건을 동시에 만족해야 하는데 고객사 수요에 부합하는 제품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국내 배터리 업계도 중국 업체들의 공격적인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자국 내 공급 포화와 전기차 시장 성장의 캐즘을 돌파하기 위한 수단으로 중국 배터리 기업들이 휴머노이드 로봇과 UAM 등 차세대 시장을 선점하려는 전략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역시 로봇, UAM, 선박 분야에 대한 기술 개발을 지속하며 신시장 대응 전략을 가다듬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자율주행로봇 기반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 베어로보틱스에 원통형 배터리의 독점 공급 계약을 따냈으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손잡고 UAM 탑재용 배터리도 개발 중이다.

삼성SDI는 현대차·기아와 로봇 전용 배터리 공동 개발에 나섰다. 삼성SDI는 에너지 밀도 향상을 위해 고용량 소재를 개발하고 설계 최적화를 통한 배터리 효율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은 신규 원통형 배터리를 로봇에 적용해 평가하고 성능 고도화를 담당할 예정이다.

박철완 서정대 교수는 "한국 기업들은 배터리 셀만 만들고 그 이후 제품에 어떻게 쓰이는지는 크게 관여하지 않는다는 경향이 있다"며 "반면 중국은 습관처럼 배터리를 탑재한 첨단 완제품까지 직접 만들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왜냐하면 그 셀이 실제 제품 안에서 어떤 성능을 내는지 직접 확인해야 더 좋은 셀을 개발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중국은 이걸 알기 위해 완제품까지 만들며 그게 기술 경쟁력의 차이를 만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한나기자 park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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