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 향신료와 결합한 배·고추장 ‘감탄’…산펠레그리노 행사 가보니 [식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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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한우, 고추장 등 한국의 전통 재료들이 아시아 유명 셰프의 손을 거쳐 색다른 풍미를 뽐냈다.
SPYCA는 산펠레그리노가 차세대 셰프를 발굴·양성하는 글로벌 요리 경연대회다.
이어 셰프들은 아시아 미식 산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로베르토 카로니(Roberto Caroni) 산펠레그리노 아태 지역 총괄은 "미식의 미래를 이끌 젊은 셰프를 양성하는 등 미식 업계 발전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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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셰프 10인 참석…요리·토론 벌여
배·한우 등 한국 재료와 이국 향신료 결합
[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 배, 한우, 고추장 등 한국의 전통 재료들이 아시아 유명 셰프의 손을 거쳐 색다른 풍미를 뽐냈다. 이탈리아 음료 브랜드 산펠레그리노의 미식 행사에서 등장한 요리들이다.
지난 25일 산펠레그리노는 서울 강남구 ‘정식당’에서 ‘산펠레그리노 영 셰프 아카데미 경연대회(SPYCA) 2024-25’의 아시아 지역 심사위원과 멘토 셰프 10인이 참석하는 행사를 열었다. SPYCA는 산펠레그리노가 차세대 셰프를 발굴·양성하는 글로벌 요리 경연대회다. 이날 셰프들은 미식 트렌드에 관한 토론을 벌이고, 직접 요리를 선보였다.
첫 요리는 아시아 유명 레스토랑 셰프 6인이 함께 완성했다. 셰프들은 한국의 식재료와 이국 소스를 결합했다.
‘배와 다시마’는 한국 배에 태국 향신료와 땅콩을 버무린 요리다. 우리나라 배의 시원한 아삭함은 태국 샐러드의 파파야처럼 태국풍 소스와 잘 어울렸다. 달콤 매콤하면서 고소함까지 느껴졌다. 복합적인 풍미가 가장 인상적이었다.
‘한우와 문어, 퀴노아 토스타다’는 한우를 이용했다. 바삭하게 구운 퀴노아를 바닥에 깔고, 양념한 한우 육회를 올렸다.
윌리엄 이(William Yee) 싱가포르 ‘라비린스(Labyrinth)’ 셰프는 ‘한국식 로작’ 요리를 선보였다. 해산물에 뿌려진 소스는 셔벗처럼 차가웠는데, 재료에 고추장이 들어갔다. 차가운 소스로 변신한 고추장이 흥미로웠다. 낮은 온도의 새콤한 소스는 해산물의 신선한 맛을 끌어 올렸다.
화려한 장식이 돋보이는 요리도 있었다. 시선으로 미식의 세계를 안내하는 음식이다. ‘새우 만두’는 하얀 눈꽃처럼 만든 튀김가루와 금가루가 접시에 뿌려졌다. 반짝이는 금빛 눈꽃이 연상됐다.
‘유생 타르트’는 장미꽃 모양이다. 비트, 당근, 생선회를 동그랗게 말아 붉은 꽃잎 모양을 만들었다.
마지막 디저트로 ‘정식당’ 임정식 셰프가 ‘울릉도 메이플’을 선보였다.
이어 셰프들은 아시아 미식 산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커크 웨스타웨(Kirk Westaway) 싱가포르 ‘잔 바이 커크 웨스트웨이(JAAN by Kirk Westaway)’ 셰프는 “최근 젊은 층은 오랜 시간 여러 음식이 나오는 코스 요리보다 한 번에 강한 인상을 주는 메뉴를 선호한다”며 “특히 고급 또는 인기 식재료를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LG 한(LG Han) 싱가포르 ‘라비린스(Labyrinth)’ 셰프는 “미식 트렌드에 맞춰 메뉴를 줄이는 대신, 소비자가 선호하는 식재료에 집중해 재료 품질을 높이고 있다”며 “식재료에 관한 소비자 관심은 더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로베르토 카로니(Roberto Caroni) 산펠레그리노 아태 지역 총괄은 “미식의 미래를 이끌 젊은 셰프를 양성하는 등 미식 업계 발전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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