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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부진에 대표님들 결국…건설사 주총 핵심 메시지 보니

백지연 기자
입력 : 
2025-03-26 16:4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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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건설사들의 정기 주주총회에서 CEO들은 실적 부진을 극복하고 반등하겠다고 다짐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복합개발사업과 데이터센터,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추진할 계획을 밝혔다.

한편, 현대건설은 지난해 심각한 손실을 겪은 후 재무구조 개선과 수익 정상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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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정기주주총회에서 발언하는 허윤홍 GS건설 대표. [사진 출처 = GS건설]
25일 정기주주총회에서 발언하는 허윤홍 GS건설 대표. [사진 출처 = GS건설]

최근 국내 주요 건설사들의 정기 주주총회 개최가 한창이다. 주총에서 주요 건설사들의 최고경영자(CEO)들은 최근 업황과 실적 부진을 털어내고 실적 반등을 꾀하겠다고 입을 모아 강조했다.

2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날 HDC현대산업개발은 정기 주총을 개최했다. 이보다 앞서 20일에는 현대건설이 전날에는 GS건설과 동부건설은 주총을 열었다.

정경구 HDC현대산업개발 대표는 이날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지난해 성공적인 분양 실적을 거둔 서울원 아이파크를 필두로 안정적인 실적을 거두고, 나아가 금융구조를 활용한 복합개발사업을 본격화해 지속 가능한 수익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면서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올해 재무 안정성을 높여 새로운 도약을 위한 기반을 다지겠다는 것이다.

구체적인 신사업으로는 데이터센터 사업을 비롯한 인프라 개발 사업과 친환경 에너지 비즈니스 플랫폼 구축 등을 꼽았다.

전날 GS건설과 동부건설도 주총에서 신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먼저 허윤홍 GS건설 대표는 올해 경영 목표 중 하나로 ‘기반사업 강화’를 제시했다. 기후변화, 고령화 같은 글로벌 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체계적으로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윤진오 동부건설 대표이사도 “지난해 공공공사를 중심으로 토목, 건축, 플랜트 분야 등에서 고른 실적을 올려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확보했다”며 “지속적인 원가율 개선 노력을 통해 실적 반등을 추진하고 있다”며 지난해 영업손실을 극복하겠다고 강조했다.

20일 서울 종로구 현대건설 계동본사에서 제75기 현대건설 정기 주주총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 출처 = 현대건설]
20일 서울 종로구 현대건설 계동본사에서 제75기 현대건설 정기 주주총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 출처 = 현대건설]

건설사 맏형격인 현대건설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지난해 연결 자회사 현대엔지니어링의 해외 사업 대규모 손실로 지난해 최악의 어닝쇼크를 기록한 탓이다.

현대건설은 올해 31조1000억원 수주·30조4000억원 매출 목표를 설정했다. 전략적 투자사업과 고수익 상품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해서다.

최근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이사는 제75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의장으로서 “비 온 뒤에 땅이 굳어지듯이 주주 여러분의 신뢰를 되찾고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토대로 올 한 해 내실 강화와 수익 정상화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 건설 공사비가 가파르게 상승하며 주요 대형 건설사 매출 원가율도 가파르게 치솟고 있다.

건설업계에서는 현대건설의 지난해 매출 원가율을 각각 100.6%로 추정하고 있다. GS건설의 매출 원가율은 91.3%, HDC현대산업개발은 90.9% 등이다.

매출 원가율은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매출 원가의 비율로 이 비율이 100%를 넘었다는 것은 회사가 벌어들인 돈보다 지출한 돈이 더 많다고 볼 수 있다. 업황 부진이 대형 주요 건설사의 실적에까지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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