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악의 산불…삼성·현대차·LG·SK 등 재계, 온정의 손길(종합2보)

박기호 기자 박주평 기자 2025. 3. 26.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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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그룹사, 성금 수십억 원 긴급 지원…긴급구호키트 등 구호 물품도
26일 오후 경북 영양군 입암면 방전리 일대 야산에서 불이나 의용소방대원들이 산불 진화를 하고 있다. 2025.3.26/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호 박주평 기자 = 경상도 및 울산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의 피해 복구를 위해 삼성그룹, 현대차그룹, LG그룹, SK그룹, 포스코그룹, LS그룹 등 경제계가 발벗고 나섰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경남·경북 지역 산불로 피해를 본 지역 주민들을 위로하고 복구를 지원하고자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성금 30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삼성의 산불 피해 지원에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물산 등 8개 관계사가 참여했다. 성금은 경남 산청, 하동, 경북 의성과 울산 울주 등 특별재난지역 피해 복구에 사용될 계획이다.

삼성은 또 임시 대피소에서 생활하고 있는 이재민들을 위해 생필품 등으로 구성된 긴급구호키트 1000개와 거주용 천막 600개도 지원했다.

현대차그룹은 성금 20억 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 현대차그룹은 성금과 별도로 피해 지역에 세탁·방역 구호 차량 등 6대를 투입해 오염된 세탁물 처리와 방역 대응을 돕는다. 유니버스 모바일 오피스 2대를 투입해 피해 주민과 자원봉사자들의 휴식도 지원한다.

또한 화재 피해 차량 소유 고객을 대상으로 차보험 미가입 고객은 화재 피해 차량 입고 시 수리 비용을 최대 50% 할인하고, 수리 완료 후에는 무상 세차 서비스도 제공한다.

SK그룹은 20억 원 상당의 성금과 구호 물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3일부터 산불 피해 지역인 경남 하동군, 충북 영동군 이재민에게 구호 텐트 및 바닥 매트 800세트와 이재민 구호키트 1500개 등을 지원하고 있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 SK오앤에스, 홈앤서비스 등 통신 관계사들은 지난 22일부터 이재민 임시 주거시설이 마련된 경남 산청군 단성중학교, 경북 의성군 의성체육관 등에서 대민지원 부스를 운영하고 있다.

LG그룹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20억 원을 기탁했다. LG전자는 임시대피소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공기청정기 등 가전제품을 지원하고, 피해를 본 가전제품을 무상으로 수리하기 위한 이동서비스센터를 운영한다.

HD현대는 10억 원 규모의 성금 및 구호물자를 지원한다. HD현대1%나눔재단은 전국재해구호협회 등에 7억 원의 성금을 기탁하고, HD현대 계열사들은 3억 원 상당의 구호물자를 지원한다.

LG생활건강은 이재민들을 위해 5억 원 규모의 칫솔, 치약, 샴푸, 바디워시 등 생활필수품을 지원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경남 산청·하동군, 경북 의성군 일대의 구호 활동 지원을 위해 배터리 충전 차량을 운영하고 임시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아동 돌봄을 위한 색칠 그림책과 장난감을 지원하고, 이재민들의 반려동물을 구호하기 위한 활동도 진행 중이다.

LS그룹도 영남 산불로 피해를 본 주민들을 위한 성금 5억 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모금에는 LS전선, LS일렉트릭, LS MnM, LS엠트론, E1, INVENI(옛 예스코홀딩스) 등 6개 사가 참여했다.

두산그룹도 산불 피해지역의 주민을 돕기 위해 5억 원 규모의 성금을 지원한다. 이번 성금은 피해 주민들을 위한 긴급 주거시설과 생필품 지원, 가옥과 시설 복구 등에 쓰일 예정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총 4억 원의 구호 성금을 기부한다. 우선 성금 3억 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하고, 고객이 보유한 H포인트 기부 캠페인을 다음 달 13일까지 진행해 고객의 기부 총액과 같은 액수를 더해 최대 1억 원의 구호 성금을 추가로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경남과 경북 등으로 확산된 대형 산불로 이날 오후 3시 기준, 추락 헬기 기장을 포함해 총 21명의 사망자(잠정 집계)가 나왔다. 또한 2만 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goodd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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