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찾아간 여수시장 "현안 해결, 국비 지원 절실"

섬박람회·미래 성장 동력 확보 위한 현안 사업 건의

[여수=뉴시스] 정기명 여수시장(가운데)이 26일 기획재정부를 찾아가 김동일 예산실장에게 국비 지원 사업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여수시 제공) 2025.03.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여수=뉴시스] 김석훈 기자 = 정기명 전남 여수시장이 26일 기획재정부를 방문해 여수세계섬박람회 개최 등 내년 필요한 국비 사업을 건의했다.

26일 시에 따르면 정 시장은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적인 개최 준비와 미래 성장 동력 확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현안 사업 예산이 정부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정 시장은 기획재정부 김동일 예산실장, 유병서 예산총괄심의관, 조용범 사회예산 심의관, 정덕영 행정 국방예산 심의관 등을 차례로 만나 현안 사업 12건을 설명했다.

시는 시민 체감도가 높은 생활밀착형 사업부터 기반시설 확충 사업까지 문화관광, 국토 교통, 기후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국고 건의 사업을 발굴해 왔다.

국고 지원이 필요한 주요 사업은 ▲진남관 주변 호국 문화관광 플랫폼 조성 ▲광양 4단계 공업용수도 사업 ▲율촌면 공공하수처리시설 설치 ▲2026 남해안 연안 크루즈 시범 사업 ▲도심항공교통(UAM) 섬 비행 시연 사업 지원 등이다.

'진남관 주변 호국 문화관광 플랫폼 조성'은 국보 진남관 주변에 역사문화공원을 구축해 전통문화와 융합한 새로운 공간과 콘텐츠를 재구성하는 것으로, 관광자원 확장을 위해 필요한 사업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2026 남해안 연안 크루즈 시범 사업'과 '도심항공교통(UAM) 섬 비행 시연 사업 지원'은 섬박람회 연계 사업으로 섬 접근성을 높여 남해안 해양관광 거점 벨트 확립이 목표라는 점도 제시했다.

정 시장은 이후 김명중 재정성과심의관과 면담해 현재 추진 중인 예비타당성조사 건의 사업 2건에 대해 논의했다.

'2030 자원회수시설 건립 사업'은 2030년 환경부의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조치에 따른 시설 설치의 시급성을 설명하고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를 요청했다.

'전라선 고속화 철도 건설 사업'은 전남 동부권의 접근성을 높이는 지역 균형발전 사업임을 강조하면서 예비 타당성 조사 통과를 바란다는 점도 전달했다.

정 시장은 "내년도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중앙정부와 긴밀한 협조 체계를 구축하고 부처 예산 편성 단계부터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1년 반 앞으로 다가온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 개최와 연계 사업의 발 빠른 진행을 위해 국비 확보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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