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마이데이터, 이달 시행…의료AI·신규 치료 개발될 것"

박미주 기자 2025. 3. 26.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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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의료 분야 등에서 국민 누구나 본인의 정보를 원하는 곳에서 쓸 수 있도록 하는 '마이데이터(개인정보 전송 요구권)' 제도가 시행됐다.

이병남 김앤장법률사무소 고문은 26일 국회의원회관에서 한국제약바이오헬스케어연합회, '국회 AI와 우리의 미래', 최보윤 국민의힘 의원이 공동 주최한 '2025 한국제약바이오헬스케어연합회 제1차 포럼'에서 '의료 마이데이터가 디지털헬스산업에 불러올 변화와 기대'를 주제로 발표하며 "의료 마이데이터 사업 시행으로 보건의료 데이터 시장이 드라마틱하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신약 개발, 신규 치료 서비스가 개발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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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 데이터 시장, 2032년 10조원 규모 성장 전망
사진= 이병남 김앤장법률사무소 고문의 포럼 발표 자료집 캡처

이달 의료 분야 등에서 국민 누구나 본인의 정보를 원하는 곳에서 쓸 수 있도록 하는 '마이데이터(개인정보 전송 요구권)' 제도가 시행됐다. 이에 따라 보건의료 데이터 시장이 급성장하고 의료 인공지능(AI), 신규 치료 서비스가 개발·발전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병남 김앤장법률사무소 고문은 26일 국회의원회관에서 한국제약바이오헬스케어연합회, '국회 AI와 우리의 미래', 최보윤 국민의힘 의원이 공동 주최한 '2025 한국제약바이오헬스케어연합회 제1차 포럼'에서 '의료 마이데이터가 디지털헬스산업에 불러올 변화와 기대'를 주제로 발표하며 "의료 마이데이터 사업 시행으로 보건의료 데이터 시장이 드라마틱하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신약 개발, 신규 치료 서비스가 개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3일 개인정보 보호법 개정 때 도입한 전 분야의 마이데이터 조항이 시행됐다. 마이데이터 제도는 정보주체가 본인 개인정보를 개인정보 보유 사업자 등으로부터 직접 전송(본인 전송요구)받을 수도 있고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마이데이터 사업자 등 제3자에게 전송(제3자 전송요구)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정부는 이달 파급효과가 큰 의료, 통신 분야부터 우선 시행하기로 했다. 내년 6월에는 에너지 분야를 추가할 계획이다.

의료 분야에서 정보 전송자는 질병관리청,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국민들은 건강검진정보, 예방접종정보, 수술과 처치 내역, 영상검사 정보 등을 지정된 정보전송자에 요구하고 이 정보를 활용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마이데이터 서비스 업체(정부 지정 특수 전문기관)에 제공할 수 있다.

예컨대 만성질환 위험도를 분석하고 맞춤형 질환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마이데이터 사업자에 상급종합병원이 보유한 본인의 진단정보를 전송하게 해 만성질환 가능성을 예측하고 효과적으로 예방·관리를 할 수 있게 된다는 얘기다.

26일 개최된 '2025 한국제약바이오헬스케어연합회 제1차 포럼'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 박미주 기자

이 고문은 "3개 사업자만 특수전문기관으로 국민에 체감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서비스 효과를 보고 그 추이에 따라 보건복지부가 특수전문기관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보건의료 데이터 시장 규모는 커질 것으로 봤다. 이 고문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복지부의 '보건의료 데이터·인공지능 혁신전략' 성장률 자료를 인용하며 "지난해 7800억원 정도의 보건의료 데이터 활용 매출이 일어났다고 하면 2030년은 5조원, 2032년은 10조원 정도로 증가할 것"이라며 "데이터 기반의 새 비즈니스 모델도 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의료AI, 정밀의료, 예측 의료 서비스 등이 확대되고, 바이오·제약·보험·IT(정보기술) 산업과의 연계가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외에선 이미 의료 마이데이터 사업이 활발히 시행되고 있다. 이 고문은 "보건의료 데이터 활용은 미국 유럽 호주에서도 오래전부터 추진돼 왔다"며 "우리는 건강보험이란 모든 국민 대상의 제도가 있고 우수한 데이터를 많이 갖고 있어 지금부터 출발한다면 능히 미국을 따라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영민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장은 이날 포럼에서 "최근 AI 디지털 시대의 핵심 동력으로서 의료데이터 활용이 대두되면서 의료기기산업뿐 아니라 디지털헬스, 첨단재생의료 등을 포함한 첨단바이오헬스산업의 혁신적인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러한 변화에 대비해 국내 기업들이 선제적으로 글로벌 기업과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차별화된 기술력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정책이 더욱 필요하다"고 발언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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