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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 산불 끄다 추락한 헬기, 현장 투입 이틀 만에 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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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 산불 끄다 추락한 헬기, 현장 투입 이틀 만에 비극

입력
2025.03.26 15:23
수정
2025.03.26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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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제작 미 스콜스키사 S-76B
인제군이 지난 1월 산불 대비 임차
25일 현장 투입, 진화 이틀째 추락

26일 오후 경북 의성군 신평면 교안리 산불 현장에서 소화수를 담던 헬기가 추락해 소방대원들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의성=뉴스1

26일 오후 경북 의성군 신평면 교안리 산불 현장에서 소화수를 담던 헬기가 추락해 소방대원들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의성=뉴스1

닷새째 접어든 경북 의성군 산불 진화 현장에서 추락한 헬기는 미국 스콜스키사가 1995년 제작한 기종(S-76B)으로 확인됐다. 강원 인제군이 임차했는데 현장 투입 이틀 만에 사고가 났다.

산림 당국에 따르면 이 헬기는 26일 오후 12시 51분쯤 의성군 신평면 교안리 야산 진화 작업 중 추락했다. 이 사고로 조종사 박모(73)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당국은 "헬기가 전신주 전선에 걸려 추락했다"는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추락 헬기는 1995년 7월 28일 미국 스콜스키사가 제작한 S-76B 기종으로 담수량은 1,200L, 최대 이륙중량은 5.3톤이다. 인제군은 산불에 대비해 올해 1월 13일부터 6월 27일까지 경기 김포시의 업체와 헬기 임차계약을 체결했다.

인제군 남면 부평계류장에서 대기하던 헬기는 산림 당국의 지원 요청을 받고 의성으로 날아왔다. 전날 오후 5시 34분쯤 의성종합운동장을 이륙해 50분간 산불 진화에 투입됐다.

날이 밝자 진화가 재개되면서 이날 오전 9시 34분쯤 의성종합운동장을 이륙한 헬기는 24분 뒤 급유와 조종사 휴식을 위해 되돌아왔다. 이후 오후 12시 44분쯤 다시 이륙해 7분 동안 진화 작업을 하다 추락한 것으로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사고가 나자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안전을 위해 전국에 투입된 산불 진화헬기의 운항을 모두 중단했다.

박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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