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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보면 이긴 줄 알겠네”…‘치명적 실수’ 中골키퍼, 비난 쏟아지자 한 말

이상규 기자
입력 : 
2025-03-26 15: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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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에서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6번째 패배를 당하고 골키퍼 왕달레이의 태도 논란으로 팬들이 분노하고 있다.

왕달레이는 경기 중 결정적인 실수를 저지른 후 인터뷰에서 "실수는 실수일 뿐"이라고 하며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아 비난을 받고 있다.

이는 중국 소셜미디어에서 왕달레이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는 결과를 초래했으며, 팬들은 한국과 일본의 선수들과 비교하며 그의 태도를 질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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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끝난 중국 골기퍼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출처 = SNS]
경기 끝난 중국 골기퍼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출처 = SNS]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에서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6번째 패배를 당한 가운데 경기중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른 골키퍼의 태도 논란에 현지 팬들이 분노하고 있다.

지난 25일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조별리그 C조 8차전에서 중국은 호주에게 0대 2로 졌다.

이로써 중국은 2승6패(승점 5)로 6팀 중 최하위에 머물렀다.

3차예선에서 각 조 1, 2위를 차지한 팀은 북중미 월드컵 본선에 직행한다.

중국은 남은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한다고 해도 사실상 조 2위가 되기는 어렵기 때문에 조 3~4위에게 주어지는 4차 예선 티켓을 노려야 한다.

하지만 그것마저도 쉽지는 않다는 평가다.

이날 경기에서 승부를 가른 것은 중국 왕달레이 골키퍼의 실수다.

호주가 1대0으로 앞서가던 전반 29분 중국 선수들이 걷어낸 공을 니샨 벨루필레이(호주)가 평범한 슈팅으로 이어졌는데 왕달레이가 이를 막지 못하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그다지 빠르지도 않은 공으로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호주 해설가도 “골키퍼가 대체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알 수 없다”며 “어떻게 한 손으로 공을 잡으려고 할 수 있는지. 어떻게 그렇게 편안한 상태를 유지하는 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결국 경기는 그대로 끝났고 호주는 중국에 2대 0으로 승리했다. 이후 중국 소셜미디어에는 왕달레이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왕달레이 기름손’ 키워드는 850번 검색됐다.

경기 후 왕달레이의 인터뷰는 화난 네티즌들에게 기름을 부었다. 그는 오늘 실수를 묻는 질문에 “하하”라고 짧게 웃은 뒤 “실수는 실수 일뿐, 더 이상 할 말이 없다”고 답했다.

이어 “솔직히 공이 보이지 않았다”며 “시야가 가려져 있었고 공이 제 앞에서 튀었는데 본능적으로 반응했다”고 설명했다.

태도도 도마위에 올랐다. 왕달레이는 인터뷰하는 동안 얼굴을 찡그리거나 몸을 흔드는 등 삐딱한 태도를 취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실수에 대한 반성도 안한다” “누가 보면 이긴 줄” “한국 일본은 공개 사과했을 것이다” 등 그를 비난하는 댓글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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