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아 카카오 대표 “현재로선 다음 매각 계획 없다”

김태성 기자(kts@mk.co.kr) 2025. 3. 26.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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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최근 분사 계획을 밝힌 포털 '다음'에 대해 현재로서는 매각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26일 제주 카카오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 후 정 대표는 다음 분사에 대해 "다음은 포털 사업으로서 독립적인 사업 가능성이 충분한데 현재처럼 카카로 안에 있을때는 구조적으로 성장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독립 경영 구조와 자율적인 실험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한 것"이라며 "(분사 이후) 현재 매각 계획은 아예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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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아 카카오 대표. <한주형기자>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최근 분사 계획을 밝힌 포털 ‘다음’에 대해 현재로서는 매각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26일 제주 카카오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 후 정 대표는 다음 분사에 대해 “다음은 포털 사업으로서 독립적인 사업 가능성이 충분한데 현재처럼 카카로 안에 있을때는 구조적으로 성장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독립 경영 구조와 자율적인 실험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한 것”이라며 “(분사 이후) 현재 매각 계획은 아예 없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3일 카카오는 다음을 담당하는 콘텐츠 사내독립기업(CIC)을 완전한 별도 법인으로 분사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는 2023년 다음 사업부문을 CIC로 분리한지 2년여 만이다. 이에 대해 카카오 노조는 매각을 염두에 둔 행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실제 이날 노조는 주총장 앞인 제주도 본사와 경기 용인 카카오AI캠퍼스 앞에서 각각 피켓 시위를 열고 임단협 일괄 결렬을 선언했다. 노조는 향후 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한 뒤 4월중 파업을 위한 찬반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정 대표는 분사 이후 인사 배치에 대해 “지금 생각하는 절차는 (직원들의) 의향을 묻고 이동하는 것”이라며 “극단적으로 모두 카카오 본사에 남고 싶다고 하면 그렇게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분사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다음의 실적 부진에 대해 정 대표는 “카카오 내부에 있을때의 여러 비용 부담을 (다음이) 분사를 통해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1년 정도 노력하면 분사 전보다 훨씬 사업 수익이 잘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진행된 주총에서 정 대표는 “올해 카카오톡의 잠재적인 사업 기회와 단기 매출 성과를 최대한 발굴하고 인공지능(AI)을 통해 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마련하겠다”며 “AI 콘텐츠를 발견할 수 있는 맥락을 확대하도록 카카오톡 내 피드형 서비스를 우선 준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카카오가 준비중인 AI에이전트 ‘카나나’와 관련해 “상반기 비공개베타테스트(CBT) 예정”이라며 “카나나 뿐 아니라 사용자들이 좋아할 만한 에이전트를 개발하는 AI 플랫폼을 연말까지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주총에서 카카오는 신종환 카카오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신규선임했다.

법무법인 세승의 김선욱 대표변호사는 감사위원을 맡는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주총 장소를 본점 소재지인 제주 외에도 경기 성남 및 그 인접지로 확대하는 안건도 통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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