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아메리카' 복장 남성, CIA·모사드·인터폴 위조 신분증 해외 직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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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 영화 '마블' 시리즈의 '캡틴 아메리카' 복장으로 중국 대사관에 침입하려 하고 경찰서에서 난동을 피워 구속된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 안모씨가 미국 중앙정보국(CIA),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MOSSAD) 등 해외 기관 5곳의 신분증을 위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법무부가 국회에 제출한 공소장에 따르면, 안씨는 2021년 1월부터 2월 사이 주거지에서 미국 성조기를 배경으로 증명사진을 촬영한 뒤 이를 외국 정보기관 신분증을 만들어주는 웹사이트에 보내 '위조 신분증'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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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대사관 침입 시도·경찰서 난동 등 혐의

히어로 영화 '마블' 시리즈의 '캡틴 아메리카' 복장으로 중국 대사관에 침입하려 하고 경찰서에서 난동을 피워 구속된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 안모씨가 미국 중앙정보국(CIA),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MOSSAD) 등 해외 기관 5곳의 신분증을 위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법무부가 국회에 제출한 공소장에 따르면, 안씨는 2021년 1월부터 2월 사이 주거지에서 미국 성조기를 배경으로 증명사진을 촬영한 뒤 이를 외국 정보기관 신분증을 만들어주는 웹사이트에 보내 '위조 신분증'을 만들었다. 안씨는 본인이 CIA 소속 요원이라는 내용의 신분증을 제작해달라고 주문했고 모사드,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유엔안전정보보안국 소속 요원 및 미국 군인 신분증 제작도 의뢰해 국제우편으로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 조아라)는 지난 17일 안씨를 건조물침입미수, 모욕, 공용물건손상, 사문서 위조 및 행사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안씨는 위조 신분증을 실제 활용했다. 그는 2월 14일 "중국 대사관을 테러하겠다"며 서울 중구 중국대사관 난입을 시도하다 현행범으로 붙잡혔다. 그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미군 신분증 등을 제시하며 자신이 '블랙 요원' 마이클 피터스 대위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씨는 2월 20일 서울 남대문경찰서에서는 "나를 빨리 조사하라"며 1층 출입문 게이트의 유리를 깨고 내부 진입을 시도하다가 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안씨에 대한 조사는 다음 날로 예정돼 있었는데, '담당자가 없으니 다시 오라'는 현장 직원의 말에 "조사받으러 왔는데 손님 왜 안 받느냐. 조사받게 해달라고 xxx아. 넌 남자도 아니야"라며 성적 모욕이 담긴 욕설을 퍼붓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기물파손하면 긴급체포될 거 아니냐"며 출입문을 깨트려 43만 원 상당의 피해를 끼쳤다.
강지수 기자 soo@hankookilbo.com
조소진 기자 soj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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