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4월부터 모바일 공무원증 전국 확대

실물 공무원증과 같은 효력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경찰청은 다음달 1일부터 모바일 공무원증을 전국으로 확대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경찰 (사진=연합뉴스)

앞서 2021년부터 위변조·도용 우려가 있는 기존 공무원증(플라스틱 카드) 대신 모바일 공무원증을 도입하기 시작했다. 경찰청도 지난해 말부터 모바일 공무원증 도입을 추진해 올해 1월 세종특별자치시·울산광역시 경찰청을 대상으로 시범운영을 실시했다.

1달간의 시범운영 기간 중 총 1065명이 모바일 공무원증 발급을 신청했다. 불심검문과 현장 신분 증명 등 공무원증 활용도가 높은 지구대, 파출소와 기동대 소속 근무자들의 발급률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시범운영 종료 후 모바일 공무원증 발급자를 대상으로 조사를 한 결과, 다수가 만족을 표했다.

경찰청은 다음달부터 운영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해 모든 경찰관서에서 근무하는 공무원들이 모바일 공무원증을 발급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모바일 공무원증은 공무원증 정보를 디지털화해 개인의 스마트폰에 저장한 것으로 실물 공무원증과 같은 효력을 가진다.

기존 실물 신분증의 경우 분실되면 악용될 가능성도 있었다. 그러나 모바일 신분증은 휴대전화 분실시에 원격으로 삭제 가능해 범죄 등에 악용될 가능성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손의연 (seyyes@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