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 담벼락까지 불 붙었다…“보안구역 사수·재소자 이감” 긴박했던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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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이 경북 북동부까지 확산하면서 청송 지역 교도소에 담벼락까지 불씨가 번져 간밤 화재 진압과 수용자 이송으로 일촉즉발의 상황이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교정 당국은 산불이 번진 안동·청송지역 수용자 3500명의 이송을 검토한 끝에 위치상 가장 화재에 취약하다고 판단한 경북2교 수용자 등 약 500명만 인근 교도소로 이송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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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경북 청송군 경북북부 제2교도소에서 교도소 인근까지 번진 산불을 막기 위해 직원들이 물을 뿌리고 있다. [법무부 교정본부 제공]](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3/26/ned/20250326112941036pnxc.jpg)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경북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이 경북 북동부까지 확산하면서 청송 지역 교도소에 담벼락까지 불씨가 번져 간밤 화재 진압과 수용자 이송으로 일촉즉발의 상황이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26일 교정 당국에 따르면 경북 안동교도소와 청송 지역 경북북부 제1·2·3교도소, 경북직업훈련교도소의 수용 인원은 약 3500명에 이른다. 이 지역 교도소들은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이 빠른 기세로 확산하자 수일 전부터 주변 바닥에 소화전으로 물을 뿌리는 등 대비를 강화했다고 한다.
하지만 산불은 강풍을 타고 걷잡을 수 없는 속도로 번졌다. 전날 저녁 무렵에는 경북북부2교도소(경북2교) 주변 산까지 불이 번진 데 이어 약 4.5m 높이의 시멘트 담장에도 잠시 불이 붙었다. 불길이 철조망으로 둘러친 출입제한구역 안으로 번져 보안구역을 둘러싼 담벼락까지 위협한 것이다.
이에 교도관들은 소방 당국이 도착할 때까지 직접 소화전과 소화기 등을 이용해 진화에 나섰다.
교정본부 관계자는 “교도관들이 주벽을 빙 둘러싸고 불이 교도소 쪽으로 넘어오지 못하도록 계속 정리를 한 것으로 안다”며 급박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다행히 불길은 담장 안까지 번지진 않았다.
![지난 25일 경북 청송군 경북북부 제2교도소에서 교도소 인근까지 번진 산불을 막기 위해 직원들이 물을 뿌리고 있다. 2025.3.26 [법무부 교정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뉴스>](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3/26/ned/20250326112941412wehg.jpg)
교도소에서는 화재 진압과 동시에 수용자들에 대한 긴급 이감 작전도 펼쳐졌다.
교정 당국은 산불이 번진 안동·청송지역 수용자 3500명의 이송을 검토한 끝에 위치상 가장 화재에 취약하다고 판단한 경북2교 수용자 등 약 500명만 인근 교도소로 이송조치했다. 1·3교도소 등에서는 환자 등 일부가 포함됐다. 나머지는 버스에 탑승해 이송을 준비했으나 바람 방향이 바뀌는 등 불길이 안정돼 이송을 중지하고 방으로 복귀했다고 한다.
법무부는 “해당 기관 직원들의 신속한 진화 활동과 바람의 방향 변화로 주변 상황이 호전돼 경북북부제2교도소 수용자 등 약 500명만 이송조치했다”며 “현재까지 인적 물적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경북2교는 흉악범 전담 시설로 지정된 곳으로, 흉악범들은 이송된 기관에서도 독거실에 분리 수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밤사이 잔불 진화 작업이 이어지면서 한 교도소에는 수용동 건물 위로 불똥이 떨어져 소방 당국이 진화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국 교정기관에서 지원한 호송 버스와 인력은 여전히 인근 지역에서 대기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직원들이 혼신의 힘을 다해서 불을 껐다”며 “만약 재소자를 옮긴 뒤 교도관들까지 철수했다면 제2교도소는 자칫 전소됐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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