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개미, 美 쏠림…손실시 원금 회복 8년 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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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개인투자자 해외 포트폴리오 내 미국주식 투자 비중이 90%를 상회해 위험성이 과도하게 높아졌다는 지적이 한국은행에서 나왔다.
특히 특정 미국 주식과 고배율 상품을 선호하는 특성상 미국 주식시장이 흔들리면 원금을 회복하는데 8년이 넘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며 분산 투자를 권고했다.
이에 한은은 보고서에서 미국 주식시장이 흔들릴 경우 개인투자자가 큰 손실을 입을 수 있다고 경고하고, 분산투자를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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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산 투자 통해 리스크 관리”
최근 개인투자자 해외 포트폴리오 내 미국주식 투자 비중이 90%를 상회해 위험성이 과도하게 높아졌다는 지적이 한국은행에서 나왔다.
특히 특정 미국 주식과 고배율 상품을 선호하는 특성상 미국 주식시장이 흔들리면 원금을 회복하는데 8년이 넘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며 분산 투자를 권고했다.
26일 한국은행이 블로그에 발표한 ‘서학개미, 이제는 분산투자가 필요할 때’ 보고서에 따르면 개인투자자 지역별 해외주식투자에서 미국 주식 비중은 2019년말 58.2%에서 2023년말 88.5%까지 확대됐다. 이러한 현상은 2023년 이후에도 더욱 심화돼 지난 18일 90.4%까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투자자들은 이중에서도 몇몇 특정 종목에 집중 투자했다. 한국예탁결제원 기준 투자잔액 상위 50위 종목 잔액은 717억달러로 나머지 종목 잔액 335억달러와 7대 3 정도의 비율을 보였다.
상위 50위 종목 중에서 미국 상장종목 잔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말 57.0%였으나 18일 기준으로 96.5%까지 올랐다.
투자 상위 10위 종목으로 범위를 좁혀보면 매그니피선트7(M7) 종목 대다수와 나스닥100 및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 등을 추종하는 일반·레버리지 ETF 등으로 구성됐다. 이들에 대한 개인투자자의 투자잔액은 454억달러로 전체 투자액의 43.2%를 차지했다.
위험성이 높은 고배율 상품도 선호했다. 특히 티큐큐큐(TQQQ)와 같은 3배 레버리지 상품도 상위 50위 투자종목에 포함됐다. 테슬라 주가를 2배로 추종하는 티에스엘엘(TSLL)은 개인투자자의 지분율이 40.5%에 이르기도 했다. 이에 한은은 보고서에서 미국 주식시장이 흔들릴 경우 개인투자자가 큰 손실을 입을 수 있다고 경고하고, 분산투자를 권고했다.
한은은 “(지난 2022년) 당시 개인투자자들은 M7 종목 보유 비중을 정점까지 늘렸는데, 종목별 연중 수익률은 -65~-17%로 대부분 하락폭이 지수보다 더 컸다”며 “특히 2020년 하반기부터 보유잔액 순위 1등을 유지한 테슬라의 주가수익률은 -65%로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고 경고했다.
이어 “만약 2022년의 경우와 비슷하게 주식시장에서 연간 -40%의 평가손실을 입은 후 개별 종목 대신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S&P500 지수 추종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기로 했을 때, 원금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최소 8.6년을 보유해야 한다”며 “분산투자를 통해 위험을 분산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홍태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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