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interview] 잔디에 한숨 푹 쉰 손흥민, "환경 바뀌질 않는다...이강인-김민재 공백? 말할 필요 있나"

김아인 기자 2025. 3. 26.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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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포포투

[포포투=김아인(수원)]


주장 손흥민은 아직 조 1위인 한국이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고 믿고 있었다. 잔디와 환경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고, 김민재와 이강인의 공백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5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8차전에서 요르단과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4승 4무(승점 16)로 조 1위를 유지했지만 3경기 무승부를 거뒀고, 월드컵 본선 진출 조기 확정에 가까워지지 못했다.


이날 한국은 전반 5분 코너킥 상황에서 손흥민이 올려줬고 이재성이 침투하면서 이른 시간 선제골을 만들었다. 전체적으로 한국이 경기를 주도했지만 요르단의 역습 한 방에 무너졌다. 전반 30분 박용우의 실수가 나오면서 알 마르디가 동점골을 터뜨렸다. 한국은 후반 들어 양민혁, 양현준, 오세훈 등을 투입해 추가골을 노렸지만, 더 이상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무승부로 종료됐다.


최전방과 좌측에서 공격의 중심을 이끌었던 손흥민은 경기 후 "결과가 너무 아쉽다. 분명히 배워야 할 점이 있었다. 그런 배움을 겸손하게 받아들일 위치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직 조1위다. 그게 사실이다. 그 자리를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남겼다.


오만전에서 문제 됐던 잔디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이날 오만전이 열린 고양종합운동장에 비해 상태가 양호했던 수원월드컵경기장 그라운드와의 차이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아도 보셨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한숨을 쉬었다. 그러면서 "좋은 환경에서 자기 플레이를 펼치지 못하는 게 속상하다. 항상 바뀔 거라고 생각을 한다. 그런데 바뀌지 않는다. 어느 나라든 춥고 덥다. 다른 나라는 관리가 잘 되는데 우리는 안 되어 있으면 다른 방법을 찾아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표팀 핵심 이강인과 김민재의 공백에 대한 생각을 묻자 "특별히 이야기를 할 필요 없다. 개인 능력으로 경기를 풀어가야 할 때가 있는데 그런 선수들이 없는 건 손실이긴 하다. 하지만 경기에 뛴 선수들이 제 몫을 다했다. 너무나도 고맙게 생각한다. 부상은 어떻게 할 수 없는 영역이다. 오만전에서도 많은 걸 보여줬고 오늘도 선수들이 잘했다. 핵심 선수들이라고 말하고 싶다. 6월에는 모든 선수들이 건강히 돌아와 팀을 더 강하게 만들어줬으면 한다"고 전했다.


[국가대표 손흥민 요르단전 인터뷰 일문일답]


사진=게티이미지

-경기 소감


결과가 너무 아쉽다. 분명히 배워야 할 점이 있었다. 그런 배움을 겸손하게 받아들일 위치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직 조1위다. 그게 사실이다. 그 자리를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


-선제골 들어가고 선수들 모아 이야기한 상황


집중하자고 했다. 좋은 상황을 일찍 만들었으니 끝까지 우리가 주도하는 경기를 계속해서 하자고 했다. 선수들한테 이야기를 한 부분이다. 긴장감과 집중도를 높이려고 했다.


-홈에서 1승 3무 아쉬운 성적


선수들 노력은 비춰지지 않는다. 결과는 아쉽다. 멀리서 온 친구들이 시차 적응도 못하면서 버스에서 졸면서 이동한다. 그렇게 훈련장을 가고 호텔로 돌아오면서 또 존다. 그런 어린 친구들을 보면서 정말 고맙고 대견하다. 그런 노력이 보상을 받지 못하는 건 안타깝다. 너무 아쉽다.


아무래도 홈에서 하는 경기인 만큼 좋은 컨디션, 좋은 환경에서 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 개선이 안 되는 것도 속상하다. 선수들의 마음을 대신해서 말하는 것도 이제 어렵다. 환경에 대해서 신경을 더 써야 한다. 그 말을 하고 싶다. 개선만 된다면 우린 더 잘할 수 있다. 더 잘할 수 있는데 우리 발목을 우리가 잡으면 어떻게 해야 하는 건가. 그런 생각이 든다.


많은 분들이 들었을 때 핑계로 느껴질 것이다. 하지만 작은 디테일이 승부를 결정 짓는다. 그런 하나하나가 우리에게 너무 중요하다. 그게 승리로 가는지, 그냥 비기는지 차이다. 그런 부분들을 다같이 신경을 썼으면 한다.


사진=포포투

-오만전과 잔디를 비교하면?


말하지 않아도 보셨을 거라고 생각한다. 좋은 환경에서 자기 플레이를 펼치지 못하는 게 속상하다. 항상 바뀔 거라고 생각을 한다. 그런데 바뀌지 않는다. 어느 나라든 춥고 덥다. 다른 나라는 관리가 잘 되는데 우리는 안 되어 있으면 다른 방법을 찾아봐야 한다.


-남은 2경기 결과가 중요한데 주장으로서 말했던 부분은?


선수들이 자신감을 잃지 않는 게 중요하다. 어린 친구들이 대표팀에 와서 영광스럽게 느낄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부담스럽게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라를 대표해서 뛰는 건 대단한 일인데 그 선수들에게 무게감, 부담감을 주고 싶지 않다. 격려를 더 많이 해줬다.


우리가 1위인 건 변하지 않는 사실이다. 더 잘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그대로 1위로 마무리를 할 것이다. 어린 선수들에게 이런 말을 했다. 어린 선수들이 열심히 하고 졸면서 훈련장 이동하고 호텔 돌아가는 모습을 보면 정말 대견하고 고맙다.


-대표팀에 대한 생각?


대표팀은 여전히 내게 꿈만 같은 곳이다. 한국 축구 팬들이 나를 향해 환호를 보내줬을 때 여전히 사랑을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사랑을 되돌려 드리고 싶다는 마음을 변함 없이 가지고 있다. 한국에서 가장 잘하는 선수들과 뛰는 건 너무나도 즐거운 일이다. 앞으로도 계속 나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한국 팬들에게 너무 큰 사랑을 받아서 즐거웠다.


아직도 더 잘하고 싶다. 노력하고 또 노력할 것이다. 어린 선수들 응원을 부탁드린다. 나쁜 이야기보다 조금 더 좋은 이야기로 선수들 좀 챙겨달라.


사진=게티이미지

-김민재, 이강인이 빠져 아쉬움 없었는지


특별히 이야기를 할 필요 없다. 개인 능력으로 경기를 풀어가야 할 때가 있는데 그런 선수들이 없는 건 손실이긴 하다. 하지만 경기에 뛴 선수들이 제 몫을 다했다. 너무나도 고맙게 생각한다. 부상은 어떻게 할 수 없는 영역이다. 오만전에서도 많은 걸 보여줬고 오늘도 선수들이 잘했다. 핵심 선수들이라고 말하고 싶다. 6월에는 모든 선수들이 건강히 돌아와 팀을 더 강하게 만들어줬으면 한다.


-주장으로서 월드컵을 가면 더 잘할 수 있다고 확신하나


유럽에서 경험을 하고 있는 선수들이 있고 매순간 성장하는 선수들이 있다. 나도 마찬가지고 매일매일 배우고 있다. 더 좋은 위치에서, 더 좋은 환경에서 배울 수 있는 점이 분명 많다. 월드컵을 가면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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