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감 덜한 한국 증시 선방 기대…SK하이닉스 시총 적정가 300조 가능” [투자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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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현 현대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26일 헤럴드경제와 인터뷰에서 "한국은 지난 3년 동안 (증시 흐름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피로감이 없고, 수급도 깨끗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미국 금리인하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연 2회' 미만이 될 경우 국내 증시가 박스권에 갇힐 가능성은 있다 면서도 "급락할 가능성 제한적"이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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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증시, 작은 호재에도 좋을 수 있는 국면
국내 적극적 금리 인하 가능성은 모멘텀
반도체 HBM 중심 강세…범용반도체 실수요 아직 의문
SK하이닉스 기업가치 상승 여력 가장 커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한국 증시는 작은 호재 하나만 나오더라도 시장엔 굉장히 좋을 수 있는 국면입니다”
조상현 현대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26일 헤럴드경제와 인터뷰에서 “한국은 지난 3년 동안 (증시 흐름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피로감이 없고, 수급도 깨끗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국내 증시는 미국 관세 정책 불확실성과 경제성장률 둔화에 따른 펀더멘털(기초체력) 약화로 불안감을 안고 있다. 그럼에도 코스피는 올해 9%대 반등하며 미국, 일본, 중국 등 주요국 대비 약진하고 있다. 조 본부장은 “이미 펀더멘털은 가격에 반영된 반면 공격적인 금리 인하 여력이 상존하고 있다는 점이 증시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올해 국내 증시를 주목하는 이유로 ‘쏠림의 완화’라는 관점을 제시했다. 미국 증시로 편향되고 국내 증시는 소외됐던 불균형이 상대적으로 긍정적 배경이라는 설명이다. 조 본부장은 미 증시가 3년간 강세를 그리면서 수급이 몰리고 피로감은 누적된 상황이라 진단했다. 이는 곧 작은 악재가 발생하면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상태라고 봤다.
국내 증시에 모멘텀이 될 호재로는 금리인하를 꼽았다. 그는 “올해 GDP 성장률은 1.5%로 보고 있는데다 펀더멘털이 안 좋은 상황에서 다른 국가와 비교해도 빠른 속도로 금리를 떨어트려야 할 상황”이라면서 “유동성 공급, 할인율 감소 등 측면에서 하나의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했다. 미국 금리인하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연 2회’ 미만이 될 경우 국내 증시가 박스권에 갇힐 가능성은 있다 면서도 “급락할 가능성 제한적”이라고도 했다.
반도체 업종은 올해 주도주 위상을 되찾을 수 있다고 봤다. 다만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부가가치 제품군 위주 기업 중심으로 제한적 강세를 예측했다. 하반기 들어 반도체가 본격적으로 턴어라운드하기 위해서는 IT 기기 수요가 살아나야하지만, 실수요에 대한 불확실성이 가시지 않았다는 판단이다. 반면 수요가 확실하고 공급이 제한된 HBM은 불확실성에서 벗어났다고 봤다.
조 본부장은 “공급조절에 의한 범용반도체 가격 회복이 하반기까지 이어질 경우 반도체 주가는 연중 상승이 가능할 전망”이라면서도 “재고 확충 수요 이후 실질적인 수요로 이어지지 못할 경우에는 범용반도체 가격은 다시 하락할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했다.
HBM 시장서 경쟁력을 입증한 SK하이닉스는 기업 가치 상승 여력이 가장 큰 종목으로 봤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가 전망치 평균)는 6조5000억원이다. 삼성전자 전사 영업이익 컨센서스(5조2777억원)를 뛰어넘었다. 올해 연간 기준 30조~35조원으로 예상된다.
조 본부장은 “이익 측면에서도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를 뛰어넘는 그림이 나올 것이기 때문에 기업가치 관점에서 삼성전자 대비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 비중이 크게 상승할 것으로 본다”며 “코스피 PER이 10배 수준이기 때문에 이 정도를 적용하면 SK하이닉스 시총 적정가는 300조원이 될 수 있다”고 했다. 현재 SK하이닉스 시가총액(154조원)은 삼성전자(357조원)의 43%가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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