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사 대웅전, 화마 피했다…"전각 18개 소실, 11개 생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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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의성의 대형 산불로 인해 천년고찰 고운사가 불탔지만 일부 전각은 화마를 피했다.
25일 경북도 및 의성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50분께 산불이 강풍을 타고 단촌면 등운산 자락에 있는 천년고찰 고운사를 덮쳤다.
고운사는 이번 산불로 인한 유물 소실 예방을 위해 지난 24일 오후 5시께 불화(대웅보전 석가모니후불탱화 등)를 비롯해 불상, 책, 현판 등을 의성조문국박물관 수장고로 이동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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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보전·사천왕문·명부전 등 살아남아
[의성=뉴시스] 김진호 기자 = 경북 의성의 대형 산불로 인해 천년고찰 고운사가 불탔지만 일부 전각은 화마를 피했다.
25일 경북도 및 의성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50분께 산불이 강풍을 타고 단촌면 등운산 자락에 있는 천년고찰 고운사를 덮쳤다.
이날 화재로 보물인 연수전과 가운루를 비롯해 연지암, 해우소, 정묵당, 아거각, 약사전, 연수전, 고운대암, 극락전, 만덕당, 종무소가 불탔다.
종각, 우화루, 행사채, 수월암, 백련암 공양간, 일주문, 숭가대, 템플관 등도 소실됐다.
고운사에 이르는 수십년 나이의 명풍 소나무숲길도 모두 잿더미로 변했다.
반면 대웅보전을 비롯해 삼성각, 명부전, 나한전, 조실채, 고금당선원, 고불전, 사천왕문, 해우소, 승가대 등은 불길 속에서 살아남았다.
앞서 고운사가 소재한 단촌면에는 전날 오후 3시 20분께 '대피하라' 내용의 재난안내 문자가 발송됐다.
고운사에 있던 승려와 진화대 등 20여 명은 오후 3시 50분께부터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 보물인 고운사는 신라 문무왕 원년(681년)에 해동 화엄종 시조인 의상대사가 창건했다.
현재 조계종 16교구 본사로 의성, 안동, 영주, 봉화, 영양에 산재한 60여 곳 사찰을 관장하고 있다.
이 사찰에는 약사전 석조여래좌상(보물)을 비롯해 가운루(보물), 연수전(보물), 삼층석탑(보물) 등의 유물이 있다.
고운사는 이번 산불로 인한 유물 소실 예방을 위해 지난 24일 오후 5시께 불화(대웅보전 석가모니후불탱화 등)를 비롯해 불상, 책, 현판 등을 의성조문국박물관 수장고로 이동시켰다.
석조여래좌상 등 일부 유물도 방염포를 입히거나 인근 영주 부석사 등에 옮긴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kjh932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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