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분간 스트라이커 안쓴 홍명보, 소극적인가 신뢰없는건가

이재호 기자 2025. 3. 2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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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35분이 되어서야 '전문 스트라이커'인 오세훈이 투입됐다.

대표팀에 전문 스트라이커인 오세훈, 오현규, 주민규를 믿지 못하는 것일까.

홍명보 감독은 감독이 된 이후 주민규, 오현규, 오세훈을 계속해서 최전방 9번 공격수 자리에 경쟁을 붙이고 있다.

그러나 홍명보 감독은 80분간 윙어 성향의 공격수들만 활용하다 80분이 된 시점에야 오세훈을 넣었고 후반 추가시간 저돌적인 오현규를 넣었지만 시간이 너무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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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후반 35분이 되어서야 '전문 스트라이커'인 오세훈이 투입됐다. 그리고 후반 추가시간 3분에야 오현규가 추가 투입. 오만전 선발로 나와 전반전만 뛰었던 주민규는 끝내 벤치를 지켰다.

대표팀에 전문 스트라이커인 오세훈, 오현규, 주민규를 믿지 못하는 것일까. 골이 필요한 상황인데 스트라이커를 80분간 기용하지 않은 홍명보 감독의 교체카드 선택은 소극적이었던 것일까 아니면 스트라이커 자원에 대한 신뢰가 없었던 것일까.

ⓒ연합뉴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축구대표팀은 25일 오후 8시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8차전 요르단과의 홈경기에서 1-1 무승부에 그치며 3월 A매치를 2무승부로 마치고 말았다.

선제골은 전반 5분만에 나왔다. 왼쪽에서 손흥민이 오른발로 감아올린 코너킥이 그대로 문전으로 갔고 뒤에서 달려들어간 이재성이 골키퍼 바로 앞 노마크 기회에서 가볍게 왼발을 갖다대며 골을 기록한 것.

전반 30분 요르단의 알타마리가 박스안 오른쪽 하프스페이스에서 왼발 감아차기 슈팅을 했고 일단 조현우가 잘 막아냈다. 하지만 막고 나온 공이 마흐무드 알마르디 앞에 떨어졌고 알마르디는 설영우를 등지고 절묘하게 돌아서는 터닝 오른발 슈팅으로 감각적인 골을 만들어냈고 결국 승부는 1-1 무승부로 종료됐다.

이날 선발 라인업에 특이할만한 것은 손흥민을 최전방 공격수로 기용하고 원래 손흥민이 있던 2선 자리에 이동경을 넣어 전문 9번 스트라이커를 선발로 기용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물론 손흥민은 소속팀이나 대표팀에서도 최전방 공격수로 나오기도 해 어색한 자리가 아니다. 하지만 최적의 자리는 왼쪽 윙포워드로 여겨져있고 홍명보호 체재에서도 이 자리로 거의 나왔다.

홍명보 감독은 감독이 된 이후 주민규, 오현규, 오세훈을 계속해서 최전방 9번 공격수 자리에 경쟁을 붙이고 있다. 여기에서 가장 홍명보 감독의 신뢰를 받고 있는 것은 오세훈으로 볼 수 있다. 이날 경기도 그나마 가장 빠른 후반 35분 교체투입되기도 했고 지난 중동 원정에서도 계속 선발로 나오기도 했다.

ⓒ연합뉴스

그러나 소속팀 활약이 돋보이는건 잘 활용되지 못하는 주민규와 오현규다. 주민규는 대전 하나시티즌 이적 후 5경기 5골로 K리그 득점 1위며 오현규도 벨기에의 소속팀 헹크에서 백업 공격수임에도 10골이상 넣으며 맹활약 중이다.

나름 K리그와 유럽 중위권 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하고 있는 선수들이 있는데 J리그에서 6경기 0골인 오세훈을 쓰는 것에 다소 의아할 수 밖에 없다.

요르단전은 전반 30분에 1-1이 된 이후 계속 골이 필요했다. 점유는 하고 공격은 하지만 골을 넣지 못해 문제였다. 그러나 홍명보 감독은 80분간 윙어 성향의 공격수들만 활용하다 80분이 된 시점에야 오세훈을 넣었고 후반 추가시간 저돌적인 오현규를 넣었지만 시간이 너무 부족했다.

벤치에 3명의 스트라이커 자원을 두고도 골이 필요한 시점에 막판에야 쓴 홍명보 감독. 3명의 스트라이커 모두에게 신뢰가 없는 것인지, 아니면 교체타이밍을 제대로 잡지 못한 소극적인 기용인지 알길은 없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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