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김영선과 주종관계 바뀌어” 공판서 첫 증언

김무연 기자 2025. 3. 26.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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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명태균(55)씨와 국민의힘 김영선(65) 전 의원 등에 대한 첫 공판에서 김 전 의원이 사실상 명 씨의 요구대로 움직였다는 증언이 나왔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날 창원지법 형사4부(부장 김인택) 심리로 열린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김태열 전 미래한국연구소장은 '김 전 의원과 명씨의 관계가 어땠느냐'는 검사 질문에 김 전 소장은 "주종이 바뀌어 있었고 명씨가 김 전 의원에게 하대하는 것을 목격했다"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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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김종인·이준석 등과 만남도 주선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 연합뉴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명태균(55)씨와 국민의힘 김영선(65) 전 의원 등에 대한 첫 공판에서 김 전 의원이 사실상 명 씨의 요구대로 움직였다는 증언이 나왔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날 창원지법 형사4부(부장 김인택) 심리로 열린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김태열 전 미래한국연구소장은 ‘김 전 의원과 명씨의 관계가 어땠느냐’는 검사 질문에 김 전 소장은 "주종이 바뀌어 있었고 명씨가 김 전 의원에게 하대하는 것을 목격했다"라고 답변했다.

그는 "심지어 명씨가 김 전 의원에게 ‘당신이 뭘 잘못했는지 반성문 써서 내려오라고 했다’고 말한 것을 보좌진 통해 들었다"고 밝혔다. 또 "의원실 보좌관은 모두 명씨 뜻대로 임명됐다 "김 전 의원은 명 씨와 대통령과의 관계 등을 알기에 우선 6선 의원이 되고 보자는 마음으로 수모를 견뎠던 듯하다"고 주장했다.

김 전 소장은 2022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명 씨, 김 전 의원과 함께 경북 고령군수 예비후보 배 모 씨와 대구시의원 예비후모 이 모 씨에게 공천을 대가로 총 2억4000만 원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기소 됐다. 김 전 소장은 혐의를 모두 인정한 상태다.

김 전 소장은 배 모·이 모 씨는 유력 정치인과 만남을 주선하는 등 명 씨의 영향력을 믿고 공천 자금을 줬다고 주장했다.

김 전 소장은 "(2021년 7월)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은 정계 진출 선언 후 대구 2.28공원을 찾았는데 그 자리에서 배 모·이 모 씨는 명 씨 소개로 윤 총장과 인사하며 사진도 찍었다"며 "김종인·이준석, 명 씨, 배 모 씨는 서울 한 카페에서도 보고 이준석과는 현풍휴게소에서 자정에 만나 사진도 찍었다"고도 증언했다.

다만, 배 모·이 모 씨 측 법률대리인인 김환수 변호사는 반대 심문에서 명 씨 등이 받은 돈은 공천 대가가 아닌 미래한국연구소 운영 자금이라고 강조했다. 31일 두 번째 공판에서는 명씨와 유력 정치인들 간의 실제적 관계, 이를 이용한 공천 개입의 진위를 밝히는 데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김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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