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에서 2무 졸전’ 한국, 강제 월드컵 본선행 눈앞···이라크, 팔레스타인에 충격패

양승남 기자 2025. 3. 26.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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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8차전 대한민국과 요르단전에 앞서 입장해 도열해 있다. 연합뉴스



축구대표팀 홍명보호가 홈에서 부진한 경기력으로 2무승부에 그쳤지만, 경쟁팀의 충격적인 패배로 월드컵 본선 진출을 눈앞에 뒀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3위 이라크가 약체 팔레스타인에 대역전패를 당했다.

이라크는 26일 요르단의 암만 국제 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8차전에서 선제골을 넣고도 경기 종료 직전 연달아 실점해 팔레스타인에 1-2로 무릎을 꿇었다. B조 3위 이라크는 승점 획득에 실패하면서 승점 12에 머물렀다.

B조 선두 한국(승점 16)과는 4점 차로 벌어졌고, 2위 요르단(승점 13)에도 1점 뒤졌다. 반면 팔레스타인은 월드컵 3차 예선에서 역사적인 첫 승리를 거뒀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 한국과 요르단이 승점 1씩 나눠 가진 만큼, 이라크가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승점 3을 얻었다면 조 2위로 올라올 수 있었다. 그럴 경우 한국·요르단·이라크의 3파전이 6월 열리는 최종 2연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았다. 그러나 이라크는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면서 한국의 월드컵 본선행이 유력해졌다.

요르단 알마디가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한국전에서 동점골을 넣고 있다. 연합뉴스



FIFA 랭킹 56위 이라크는 전반 34분 이브라힘 바예시의 크로스에 이은 아이만 후세인의 헤더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팔레스타인(101위)에 졌다. 후반전 이라크를 몰아붙이던 팔레스타인은 후반 43분 아담 카이드의 코너킥 상황에서 웨삼 아부 알리의 헤더로 균형을 맞췄다. 후반 추가 시간이 거의 다 흘러간 가운데, 경기 종료 직전 다시 한번 카이드의 코너킥에 이은 아미드 마하즈나의 헤더가 터지며 팔레스타인이 짜릿한 역전극을 완성했다.

팔레스타인의 대역전승으로 한국의 월드컵 본선행은 떼논 당상이 됐다.

한국이 남은 2경기에서 조 3위로 떨어질 경우의 수는 이라크한테 0-3 이상으로 패하고, 홈에서 쿠웨이트한테도 패하는 동시에 요르단이 오만 원정에서 승리하고 이라크와 홈에서 무승부를 거두는 것 등이 함께 일어나야 한다. 이라크의 예상치 못한 팔레스타인전 패배로 홍명보호는 월드컵 본선행을 사실상 확정했다. 6월 이라크전 원정에서 무승부면 자력 확정이다.

26일 이라크와 팔레스타인이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에서 치열하게 맞붙고 있다. EPA연합뉴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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