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탄핵 선고 언제?…충북서도 긴장 속 결과 예의주시

이도근 기자 2025. 3. 26.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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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선고가 늦춰지고 있지만, 충북지역 여야 정당 등 찬반 양측의 긴장감은 고조되고 있다.

26일 지역 정치권 등에 따르면 충북비상시국회의는 연일 헌재의 탄핵 인용을 촉구하는 시국회의를 열고 있다.

시국회의는 전날 충북도청 앞 집회에서 "헌재는 윤 대통령을 즉각 탄핵해야 한다"며 "헌재가 시간을 끄는 사이 윤 대통령은 관저로 돌아갔고, 사회 곳곳에서 혼란이 커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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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충북도청 앞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기각(왼쪽), 탄핵찬성 집회.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선고가 늦춰지고 있지만, 충북지역 여야 정당 등 찬반 양측의 긴장감은 고조되고 있다.

26일 지역 정치권 등에 따르면 충북비상시국회의는 연일 헌재의 탄핵 인용을 촉구하는 시국회의를 열고 있다.

시국회의는 전날 충북도청 앞 집회에서 "헌재는 윤 대통령을 즉각 탄핵해야 한다"며 "헌재가 시간을 끄는 사이 윤 대통령은 관저로 돌아갔고, 사회 곳곳에서 혼란이 커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을 조속히 파면하지 않으면 오는 29일 도민 3차 총궐기대회를 열겠다고 예고했다.

충주시민비상행동도 같은날 기자회견에서 "헌재는 좌고우면하지 말고 내란수괴 윤석열을 즉각 파면하라"고 촉구했다.

탄핵을 반대하는 보수단체들은 세 결집에 힘을 모으고 있다.

이들은 매일 헌재와 여의도, 광화문 상경 집회 현장에 나가 대통령 탄핵 기각·각하를 촉구하고 있다. 평일 최소 200여명, 주말에는 500~600여명이 상경 집회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충북자유민주시민연합은 "헌법 수호의 최후 보루인 헌재는 정치적이 아닌 법리대로 보고 정당한 판결을 내려야한다"면서 "탄핵이 인용된다면 강력한 국민 저항 운동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충북 세이브코리아는 윤 대통령 탄핵 선고가 마무리될 때까지 매주 토요일 오전 충북도청 서문 앞에서 집회를 이어가기로 했다.

탄핵 선고 결과에 따라 입지가 크게 달라질 도내 여야 정치권은 공식적인 입장 발표를 자제하면서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다만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늦춰질 가능성이 커지면서 지역 정치권과 시민사회의 피로감도 커지고 있다.

애초 오는 28일 선고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헌재 일정을 고려할 때 4월로 넘어갈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청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 파면을 촉구하며 지난 13일부터 충북 청주시 상당구 문화동 충북도청 서문 앞에서 단식 농성에 나섰던 차순애 더민주충북혁신회의 상임위원이 20일 오전 탈진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2025.03.20. nulha@newsis.com

이런 가운데 윤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며 도청 서문 앞에서 단식 농성을 벌이던 차순애 더민주혁신회의 청주서원 운영위원장이 지난 20일 탈진으로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빡빡한 집회 일정 속에 도민들은 일상 생활의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했다. 도청 앞 집회에 꾸준히 참가하고 있다는 40대 A씨는 "선고가 차일피일 미뤄지다보니 일상생활과 겹치면서 체력적으로 힘들다"고 말했다.

갈수록 격화되는 찬반 집회에 동원되는 경찰의 피로감도 상당하다.

경찰은 탄핵심판 선고 당일 갑호비상을 전국 시도경찰청에 발령했으며 전국 기동대 338개 부대, 2만여명을 배치해 질서 관리에 나설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nulh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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