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시간 관리 없었다... 英진출 젊은 윙어 '4명' 중 양민혁 '45분'이 최장

김성수 기자 2025. 3. 26.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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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단 발표 당시 홍명보 감독의 바람은 지켜지지 않았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축구대표팀은 25일 오후 8시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8차전 요르단과의 홈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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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명단 발표 당시 홍명보 감독의 바람은 지켜지지 않았다.

양민혁. ⓒ연합뉴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축구대표팀은 25일 오후 8시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8차전 요르단과의 홈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 무승부로 3차예선 4승4무를 거둔 한국은 여전히 근소한 차이로 B조 1위를 유지했다.

선제골은 전반 5분만에 나왔다. 왼쪽에서 손흥민이 오른발로 감아올린 코너킥이 그대로 문전으로 갔고 뒤에서 달려들어간 이재성이 골키퍼 바로 앞 노마크 기회에서 가볍게 왼발을 갖다대며 골을 기록한 것.

경기를 주도하던 한국은 추가골을 넣지 못했고 결국 동점골을 허용했다. 전반 30분 요르단의 알타마리가 박스안 오른쪽 하프스페이스에서 왼발 감아차기 슈팅을 했고 일단 조현우가 잘 막아냈다. 하지만 막고 나온 공이 마흐무드 알마르디 앞에 떨어졌고 알마르디는 설영우를 등지고 절묘하게 돌아서는 터닝 오른발 슈팅으로 감각적인 골을 만들어냈다. 결국 경기는 이 골을 끝으로 무승부로 종료됐다.

ⓒ연합뉴스

이번 명단에는 양현준, 양민혁, 엄지성, 배준호 등 영국에 진출한 젊은 측면 공격 자원들이 대거 포함됐다. 홍명보 감독은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젊은 2선 자원들이 공격적이고 능동적으로 경기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실수를 하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패기를 보여주길 바란다. 손흥민, 이재성 등의 경험과 젊은 선수들의 패기가 균형을 이뤄 좋은 경기를 만들기를 희망한다. 능력 있는 선수들이기에 자신감을 갖고 임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소속팀에서도 조금씩 출전 시간 관리를 해 주고 있는 주장 손흥민도 언급하며 "젊은 선수들이 대신 나서는 것도 언제든 가능하다. 하지만 손흥민이 지금까지 해왔던 업적은 잊으면 안 된다. 손흥민과 소통하며 가장 나은 방법을 찾을 것"이라며 출전 시간을 조절할 여지를 남겼다.

하지만 손흥민의 지난 A매치 출전 시간을 봤을 때 과연 관리가 이뤄질 지는 의문이었다. 부상으로 10월 A매치인 3차 예선 3,4차전에 결장한 손흥민은 9월 팔레스타인과 1차전, 오만과 2차전에서 모두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11월 쿠웨이트와 5차전 선발 출전해 64분을 소화한 게 그나마 적은 출전 시간이며, 팔레스타인과 6차전에서는 다시 풀타임을 뛰었다.

아니나 다를까 손흥민은 이번에도 남김없이 뛰었다. 오만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했고, 요르단전에서는 풀타임이나 다름없는 후반 추가시간 2분 오현규와 교체아웃이었다.

반면 젊은 피 4인방은 두 경기 동안 정규 시간 기준으로 양민혁 45분, 양현준-배준호 27분, 엄지성 0분에 그쳤다. 뭔가를 테스트하기에는 너무나 짧은 시간.

ⓒ연합뉴스

결국 대표팀은 두 경기에서 손흥민의 출전 시간 관리, 본격적인 영건 테스트, 승리에 모두 실패하며 단 한 마리의 토끼도 잡지 못했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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