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에 지리산 인근까지 확산…이 시각 산청

김태원 기자 2025. 3. 26. 02: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앵커> 닷새 넘게 진화되지 않고 있는 경남 산청 산불도 인근으로 번지면서 피해가 확산 되고 있습니다.

김태원 기자, 산청에서 시작된 불이 지리산 국립공원 근처까지 확산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곳 경남 산청엔 여전히 붉은 불길과 함께 산불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어제 오후 4시를 기해 이곳 산청군에 특보가 내려질 정도로 강한 바람이 불면서, 당국은 산불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닷새 넘게 진화되지 않고 있는 경남 산청 산불도 인근으로 번지면서 피해가 확산 되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태원 기자, 산청에서 시작된 불이 지리산 국립공원 근처까지 확산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곳 경남 산청엔 여전히 붉은 불길과 함께 산불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강한 바람이 불면서 어제(25일) 오후 한때 불이 지리산 국립공원에서 500m 지점까지 번지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바람의 방향이 바뀌면서 하동 방향으로 다시 불길이 이동하면서 다행히 지리산 국립공원은 화마를 피할 수 있었습니다.

산림당국은 지리산 국립공원과 인접한 구곡산의 불길을 잡아 이 불이 국립공원으로 번지지 않도록 진화에 힘쓰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어제 오후 4시를 기해 이곳 산청군에 특보가 내려질 정도로 강한 바람이 불면서, 당국은 산불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곳 산청의 진화율은 어제 낮 한때 90%까지 올랐지만, 어제 오후 8시 기준 87%로 다시 떨어진 상황입니다.

경남 진주시 수곡면에서도 산불이 발생해 헬기를 투입해 2시간여 만에 주불을 잡고, 잔불에 대한 진화 작업을 벌였습니다.

산청에서 하동으로 번진 산불의 붙티가 날아가 옮겨붙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진주 수곡면은 산청에서 하동으로 불이 번진 하동 옥종면과 맞닿아 있습니다.

산림당국은 진화헬기 30여 대, 소방과 군 인력 등 2천여 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이어갔습니다.

<앵커>

김태원 기자, 불이 커지면서 주민들도 대피했죠?

<기자>

네, 산불이 확산하면서 인근 마을 주민들에게 추가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산청군은 어제 오후 3시 30분쯤 시천면 보안마을을 포함한 4개 마을 주민에게 안전한 곳으로 즉시 대피하라는 내용의 긴급 재난 문자를 보냈습니다.

불이 번지고 있는 하동군에서도 옥종면 내 9개 마을 주민들에게 산불이 급속도로 확산 중이라며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산불현장 통합지휘본부도 불길이 번질 우려에 5km 떨어진 곳으로 장소를 옮긴 상황입니다.

(영상취재 : 윤  형, 영상편집 : 안여진)

김태원 기자 buhwal@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